굿인터넷클럽

Good Internet Club

행사 소식

[리뷰] 2018 5차 굿인터넷클럽 "인터넷 기업의 워라밸, 그 향기를 찾아서"
작성자
기획국
이메일

지난 6/26(화) 오전 8시 인기협 엔스페이스에서 2018년 5차 굿인터넷클럽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인터넷 여성 리더들의 삶!"을 주제로 진행되었는데요. 모더레이터로 김국현 대표(에디토이), 패널로 김영주 소장(일생활균형재단), 박세헌 인사지원실장(우아한형제들), 은진기 연구소장(잡플래닛 HR랩스), 이봉재 부사장(대리주부)을 모시고 인터넷기업의 워라밸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왼쪽부터=대리주부 이봉재 부사장, 잡플래닛 은진기 소장, 우아한형제들 박세헌 실장, 일생활균형재단 김영주 소장, 에디토이 김국현 대표)




김국현 대표 (모더레이터)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김영주 소장 / 일생활균형재단

안녕하세요. 저는 일생활균형재단의 김영주입니다. 먼저 일생활균형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보자면, 일생활균형은 2004년부터 주40시간 근로를 이야기하면서 대두된 주제인데요. 그 당시보다 요즘에 대중적으로 일생활균형 욕구가 더 커지면서 사회적인 공감대가 잘 만들어지는 거 같아요. 오늘 일생활균형에 대해 잘 이야기해보겠습니다J


박세헌 인사지원실장 / 우아한형제들

안녕하세요, 우아한형제들 박세헌입니다. 저희는 워라밸을 추구하는 회사는 아닙니다. 저희는 국내에서 가장 성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일 것 같아요. 다양한 사내 제도 덕분에 워라밸을 추구하는 회사라고 평가 받지만, 그 제도들은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만든 제도에요. 성과를 극대화하니 결과적으로 구성원들의 일과 생활의 균형도 잘 실현되는 것 같아요.


은진기 연구소장 / 잡플래닛 HR랩스

안녕하세요. 잡플래닛의 은진기입니다. 잡플래닛은 임직원만족도, 워라밸, CEO지지율 같은 다양한 기업 정보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최근에 HR랩스를 설립해서 기업 문화를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를 가지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봉재 부사장 / 대리주부

안녕하세요, 대리주부를 운영하는 이봉재입니다. 대리주부는 가사서비스 매칭 플랫폼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성들이 육아와 가사노동으로 경제적인 활동을 포기하지 않고, 육아와 가사노동을 배분해 주고,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기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국현 대표 (모더레이터)

우리나라가 워라밸이 낮다고 평가되고 있는데요. 일생활균형이 지켜지지 않는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은진기 연구소장 / 잡플래닛 HR랩스

저희가 취업준비생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취업에서 반드시 포기할 수 없는 것으로 남성 여성 모두 1,2위 안에 워라밸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죠. 본인이 원해서 늦게까지 일을 해서 성취감을 얻는 경우도 있지만, 상사가 퇴근하지 않으면 집에 가기 어려운 눈치보이는 문화가 워라밸이 지켜지지 않는데 문제인 것 같아요.


김영주 소장 / 일생활균형재단

워라밸은 시간관리가 아니라, 성과관리가 중요한 것 같아요. 기업마다 본인 기업에 적합한 업무 시스템을 설계하고, 그 과정에서 업무 시간, 의사소통 방식들이 만들어지는데요. 이러한 업무 시스템이 잘 만들어진 기업을 보니 일과 생활의 균형이 잘 맞고, 생산성이 높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잘 만들어진 업무시스템을 운영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는 CEO의 역할이 중요하죠. 

미국 같은 경우에는 신뢰와 자유를 주고, 성과로 평가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워라밸이 잘 이루어 지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경제개발이 워낙 빨리 발전하다 보니, 개인별 책임성이나 정확한 직무준비성이 사회적으로 부족한 것 같아요. 이런 차이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국현 대표 (모더레이터)

낮은 워라밸이 생산성이 낮다는 걸 의미할 수 도 있는 것 같은데요. 워라밸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김영주 소장 / 일생활균형재단

워라밸이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생산성인데요. 눈치보지 않고 자유롭게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수용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어요.


박세헌 인사지원실장 / 우아한형제들

같은 20대이지만 중반과 후반을 비교했을 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성공과 삶에 대한 인식이 달라요. 기성세대와는 엄청나게 다르겠죠. 본인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들이 계속 회사에 들어올 텐데, 그들을 이용해서 회사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관을 맞춰주면서 성과를 극대화해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 시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김국현 대표 (모더레이터)

말씀을 들어보니 구성원들을 신뢰하시는 것 같아요.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구성원들도 노력하게 되구요. 


박세헌 인사지원실장 / 우아한형제들

네, 맞아요. 다수의 직원들은 선량합니다. 제도를 악용하는 아주 일부의 구성원들을 규제하기 위해 좋은 제도를 폐지할 수는 없어요.


은진기 연구소장 / 잡플래닛 HR랩스

기업마다 상황이 너무 달라서 워라밸을 위한 팁은 정말 어려운 것 같은데요. 인사제도를 실험하고, 직원들을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은 인사평가가 잘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가 성과평가(지표)가 발전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리에 앉아있는 시간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어요. 우선적으로 인사 평가 제도가 잘 만들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봉재 부사장 / 대리주부

저희는 3-40명으로 구성된 스타트업인데요. 구성원들의 워라밸을 맞춰주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존재하더라구요. 언제 그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도 많은 고민을 해요. 구성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통해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세헌 인사지원실장 / 우아한형제들

많은 분들이 영업이익이 나오면 직원들의 복지제도나 생산성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하시는데요.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제도들이 있거든요. 그런 제도들을 통해서 생산성을 높이고, 구성원들의 워라밸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조건 다른 기업에 좋아 보이는 제도를 가져오지 마시고 구성원들과 이야기를 통해서 필요한 제도들을 만드는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국현 대표 (모더레이터)

그렇다면 워라밸을 위해서 기업 내부에서 할 수 없는 사회 또는 정책이 해줘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은진기 연구소장 / 잡플래닛 HR랩스

외국에서 제가 겪은 사례인데요. 한국 대기업이 고객사인 외국계 기업 컨설팅을 했는데요. 한국 대기업에서 요구하는 무리한 데드라인이 워라밸을 무너뜨리는 주요한 원인인 것 같아요. 저희 내부 데이터에도 대기업의 하청업체들이 갑질로 겪는 불만도 많구요. 우선 대기업이 변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봉재 부사장 / 대리주부

노동의 유연성이 세계적인 추세잖아요. 좋아하는 일을 자유롭게 하는 것. 그런데 아직 정책들은 예전의 근로기준법에 따른 규제가 많아요. 그래서 차라리 정책을 만들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오히려 사회적 다양성이나 산업의 역동성을 해친다고 느껴져요.


김영주 소장 / 일생활균형재단

일생활균형 관련해서 최소 5개의 정부부처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들끼리 얼마나 협업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어요. 또 많은 정부 정책들이 있지만 얼마나 잘 시행되고 있는지 정부 부처를 평가하지는 않거든요. 말씀하셨듯이 80년대 기반이 아닌 현실을 잘 반영해 제도를 재설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