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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망중립성 완화 움직임에 … "시기상조" vs "검토필요"

2017-08-30 | 아이뉴스24

미국 정부가 망중립성을 완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내에서도 이를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망중립성은 망 사업자(통신사)가 이를 이용하는 콘텐츠나 서비스를 차별해서 안된다는 원칙이다. 인터넷 기업이나 콘텐츠 사업자로선 망중립성이 유지되는 게, 통신사로선 폐지되는게 유리하다. 미국은 오바마 정부 때 이를 준수했지만 트럼프 정부는 폐기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도 2011년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졌고 이는 2013년, 2015년 일부 수정을 거쳐 "망중립성 및 인터넷트래픽 관리에 관한 가이드라인"이란 이름으로 지금까지 기준점이 됐다. 그러나 구글세 논란과 함꼐 글로벌 환경이 망중립성 완화 쪽으로 옮겨가면서 국내에서도 대선 공약에까지 등장하는 등 망중립성 논란이 가열되는 분위기다.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9일 삼성동 인기협에서 "흔들리는 망중립성, 인터넷 생태계가 위험하다" 주제의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도 망중립성 재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주장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주장이 맞붙었다. "푹"을 서비스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 김용배 팀장은 "미국에선 넷플릭스 가입자가 유료방송을 역전했지만, 국내에선 티빙이나 푹이 KT, CJ헬로비전을 앞지르려면 5~10년이 걸려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시장 환경이 다른데 이 논의를 국내로 이어간다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이어 "통신망을 설비하는 건 결국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위해서"라며 "가입자들이 이들 서비스를 위해 망을 이용하는만큼 (통신사와 콘텐츠 사업자는) 상생 관계에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통신이 민간 산업이 됐고 주요 수익원이 음성에서 데이터로 바뀐만큼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이티비즈] “사이버보안, 정부 주도에서 자율적·전사회적으로 바꿔야"

2017-07-25 | 아이티비즈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한성숙, 인기협)가 25일 ‘2017 굿인터넷클럽 6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이버 보안난국을 벗어날 해법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한국인터넷진흥원 이동근 단장, 전자신문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테크앤로 구태언 변호사, 센스톤 이준호 대표 등 총 4명이 패널토크에 참여하고, 에디토이 김국현 대표가 진행을 맡았다. ▲ 25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017 굿인터넷클럽 6차 행사’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전방위적으로 취약한 국내 사이버보안 환경을 지적하며, 정부 주도의 현재 보안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호 대표는 “우리나라는 보안사고가 나면 기업의 보안 담당자가 머리 숙여 사과부터 하는 현실”이라며, “기업 책임만을 따져 물을 게 아니라, 문제를 일으킨 근본원인인 해커부터 잡아야한다”고 말했다. 구태언 변호사는 현재 “악성코드를 분석하고 대비하려는 화이트해커조차 정보통신망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사이버 분야의 민관 협력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데, 지금 우리는 이런 활동이 전무한 상태”라고 꼬집었다. “정부는 자율적인 보안문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고민해야 할 때”라며, “보안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인순 기자는 “보안사고가 발생하면 민간기업은 사고 신고를 제때 하고, 정부 역시 국가 차원의 사고일지라도 위협정보를 공유하여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근 단장은 “개개인의 보안점검을 일상화하는 것과 더불어, 국가차원의 대응체계 역시 필요하다”면서, “개인과 기업 각계에서 따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공동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민간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국경제] "기업 90% 해킹 문제는 사람 관리에서 나온다"

2017-07-25 | 한국경제

일명 "인터넷나야나" 사건 이후로 사이버보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리고 랜섬웨어는 범죄자와 결탁해 "비트코인" 거래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랜섬웨어 등 막상 사건이 발생하면 "사후약방문" 등 땜질 처방으로 대처한다. 중요한 데이터를 "인질"로 삼아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하는 해커를 대처하는 방법은 뭘까. ICT 융합시대에 걸맞는 보안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보안관리 실태에 대한 전문가들의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구태언 변호사(테크앤로),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전자신문), 이동근 단장(한국인터넷진흥원), 이준호 대표(센스톤)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타워 7층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엔스페이스서 만났다. ■ "보안은 백업의 문제가 아니라 IT문제" 이준호 대표는 "큰 기업은 백업을 하고, 중소기업은 그 마저도 열악하다. 보안은 백업의 문제가 아니라 IT문제"라고 짚었다. 특히 "기업 90% 해킹은 사람 관리에서 나온다"고 설파했다. 수법을 보면 악성코드는 미끼고, 보이싱피싱을 당하는 할머니 같은 변형 버전이라는 것. 그래서 "보안 담당자가 이 내용에 대해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직자 메일의 경우 행자부나 국정원이 아닌 문화부 IT담당을 하고 비상식에 대해 지적도 했다. 김인순 전자신문 보안전문기자는 "중국은 랜섬웨어를 다단계수법으로 뿌린다. 군인이나 공무원의 국가차원과는 다른, 낮은 차원의 민간 중국 해커는 비즈니스 구조 "트리"안에 있다"고 있고 말했다. 이어 "MS 백신업데이트, 매일 이상 메일 체크, 택배 누르지 마세요 등 그 업데이트만해도 안전하다" 덧붙였다. 김 기자는 랜섬웨어로 10년 암연구 임상데이터가 날아간 한 연구원과 정치인생을 자료로 정리한 모 중진국회의원의 예를 들었다. 연구원은 사설로 30만원, 20만 수수료로 복구했다. 의원도 해커에 돈을 주고 복구했다. 절박한 선택은 이해되지만 "범죄자에 돈을 준다" "한국에서 뿌리자"는 마음으로 비트코인을 이용한 몸값을 주면 "데이터인질" 비즈니스로 인식된다. 보안 입장에서는 반대한다는 것. 이동근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은 "한때 디도스 협박이 많았다. 이제 방어에 투자하고 민관합동 사이버대피소 등 방어서비스와 기업보안 인식이 높아졌다. 해커들도 수익이 낮다고 인식한다. 랜섬웨어도 "돈안되네"라는 인식을 바꿔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람 관리 철저히 하고 직원 보안의식이 달라지면 90% 이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 구태언 변호사도 "사이버보안에 대한 기본 소양으로 새 위험 적응하는 자구책과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소양이 있으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김 기자는 "계정관리를 단순화시킨 것은 피해라. ADMIN/ 1234식으로 해놓으면 해킹을 절대로 못막는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수상이 사이버보안 키노트하는 모습 감명" 김인순 기자는 이스라엘 사이버보안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스라엘은 인구가 700만명이다. 한국의 5분의 1이다. 그런데 사이버보안 키노트 발표자로 수상이 등장해 "중요한 주제"로 연설해 감명을 받았다. 이스라엘의 경우 육해공 사령관 위에 사이버 사령관이 있다. 물리적인 안보뿐 아니라 사이버 보안을 중요하게 하면서 국가 차원 정보를 공유한다. 피아구별이 없는 사이버상에서 자주국방을 구현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사이버 도우미 산업은 국제적으로 10%를 차지하면서 미국 다음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군 사이버 위협 정보를 민간기업과 공유하지 않는다. 김 기자는 "북풍 이용 등으로 국민도 다 안믿지 않는다. 실제 북한은 IBCM을 개발한 나라다. "정보를 팔테니 돈을 내라"는 탈북자를 만나봤다. 중국으로 넘어가 차로 무선으로 공격한다고 했다. 국가차원 구멍이 생겼다. 행자부 공무원 시험생 해킹도 도어록이 벽에 있었다. 이처럼 한국의 보안 수준이 낮다"고 비교했다. 그렇다면 적-아군 식별이 쉽지 않은 사이버 공간에서 대처법은 뭘까. 구태언 변호사는 "소말리아 해적은 러시아 배를 공격하지 않는다. 러시아는 테러리스트와 타협하지 않는다. 진압한다"고 비타협을 옹호했다. 이준호 센스톤 대표는 "아이러니한 것은 해킹을 한 도둑이 아닌 도둑을 받은 사람이 나와서 반성한다. 임원과 보안담담이 반성을 한다. 진압작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화이트 해커에 대한 인식 차이도 컸다. 김 기자는 "화이트 해커가 잠깐 사이트에 들어가 분석했다고 해도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범법자가 되어버린다. 국가를 위한 일을 해도 PC 뺏기고 죄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구 변호사는 대안으로 국회에 계류중인 "탐정업"을 양성화해 공익 분석을 "사이버탐정"에 맡기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햇다. ■ "신고 의무가 되레 발목...비용과 소송, 과징금 등 "숨기는 법"" "나야나" 사건도 KISA에 사고 신고 공유했으면 공격자 행적 알고 대응 가능할 사건이다. 이런 정보가 공유해야 사고시 2,3차 사고를 피할 수 있는데 신고를 안했다. 이유는 회사 신뢰도가 떨어지고 내용만 공유해야 하는데 기업이름이 공개되는 피해를 우려해서다. 이동근 단장은 "메르스 사태처럼 심각하게 퍼지는데 심각한 유형의 악성코드에 대해 신고가 필요한데 안한다"고 말했다. 구 변호사는 "신고의무가 있지만 비용과 소송, 과징금 등을 보면 기업들은 신고를 못하는 "모순"이 있다. 정보-유출 수십억-수백억 형사책임 책임을 진다. 자기 목을 치는 격이다. 법은 실제로 숨기도록 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준호 대표는 "법대 나온 사람들의 책임도 크다. 이공계 출신들은 신고방법을 공부하기 어렵다. 또한 부처간 파워게임이 생긴다. KISA-방통위 등 왜 안 알려주었느냐 논란을 빚는다"고 말했다. ■ "미래는 보안 일상화 시대...현재 보안 개념 사라질 것" 이준호 대표는 미래 전망에서 "보안 일상화"로 정리했다. 그는 "보안은 누구나 해야 할 일이다. 그래서 교육과정에 반영된다. 현재의 개념 "보안"은 사라질 수 있다"며 "각 분야가 정보공유를 해 위협을 대처한다"고 말했다. 구태언 변호사는 "보안은 기본이다. 10년 이후에는 외국 회사에 보안은 통째로 넘겨줄 지도 모른다. 한국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뉴스핌] "해커잡는 "화이트해커"로 사이버 보안강화하자"

2017-07-25 | 뉴스핌

최근 수면위로 떠오른 사이버 보안 해결책으로 "화이트해커"의 역할을 강화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익적 목적"을 가진 화이트 해커(선의의 해커)들에게 시스템 순찰을 허용함으로써 공격 의도를 가진 해커(크래커)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그동안 정부 주도로 관리해오던 사이버 영역에서 민간의 자정 역할을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한성숙, 인기협)가 "사이버 보안난국 해법"을 주제로 개최한 "굿인터넷클럽" 토론회가 서울 삼성동 인기협 엔스페이스에서 열렸다. 25일 열린 "굿인터넷클럽"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이동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사이버침해대응본부 단장은 이 자리에서 "정보통신망법은 정당한 권한 없이 타인의 정보통신망에 들어가려는 시도 자체만으로 처벌할 정도로 강하게 규정하고 있다"며 "문제는 해커들은 이 법을 무시하는데 반해 (화이트 해커 등이) 정당한 목적으로 탐색하는 건 엄격히 제한돼있어 해커들이 더 마음껏 통신망을 돌아다닐 수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IT전문 변호사인 구태언 테크앤로 대표 역시 "사이버 영역에서 민간의 역할이 확대되어야 한다"며 "화이트 해커들은 해커 공격의 진원지를 찾아낼 수 있는데 처벌 규정에 막혀있다. 해커 공격이 이미 다 파악된 상태라하더라도 처벌이 두려워 밝히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악성코드를 분석하다가 의도치 않게 타 기업의 시스템 망에 잠깐 진입했다가 나왔는데 검찰에게 발각돼 압수수색을 당했던 어느 화이트 해커의 실제 사례도 언급됐다. 현행 정보통신망법 제 48조 1항은 "누구든지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권한을 넘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 망 진입의 공익목적 여부를 묻지 않고 권한 보유 여부에 따라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날 토론 참가자들은 이 조항에 대해 타인의 정보망에 침입했더라도 그 목적에 따라 처벌여부를 달리할 수 있는 여지를 두자는 취지의 제안을 한 셈이다. 이 단장은 이에 대해 "현행법의 이같은 제한에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며 "사이버 공간의 특성 상 망 내부로 침입한 주체가 화이트해커인지 악의를 가진 해커인지 구분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사이버 탐정"을 허용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구 변호사는 "현재 "탐정법"이 국회에서 발의된 상태"라며 "이 법에 별도 카테고리를 만들어 "사이버 탐정" 자격을 가진 자에겐 정보통신망을 드나들 수 있는 적법한 권한을 부여하고 공익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제안했다. 기업들의 안일한 보안의식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민간의 자체 노력과 능동적 대응이 시급한 때라고 입을 모았다. 이 단장은 "정부가 내놓은 보안관련 가이드라인은 "최소한"의 방안임에도 기업들은 이 가이드만을 충족해놓고 모든 준비를 다 해놓은 것처럼 생각한다"며 "사이버 영역에서 정부의 역할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민간이 능동적으로 각 상황에 맞는 대안을 구비하고 변화된 보안환경에 스스로 적응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년전 디도스 사태가 발생하자 민간이 스스로 보안망을 강화하는 등 자체 노력을 통해 극복한 사례가 있다"며 "디도스가 최근 많이 없어진 것처럼 랜섬웨어도 민간의 자체 노력을 통한 대응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구 변호사 역시 "엄밀히 말하면 최근의 일련의 해킹 사태는 해답이 없다"며 "데이터 백업 등 일상적 보안 수칙을 스스로 지키는 것만이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제 정부가 할 일은 시민문화에 자율성을 어떻게 이식할 지, NGO 등에게 어떤 역할을 유도할지 등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기업들, 4차 산업혁명에 위기의식 가져야”

2017-06-28 | 뉴스웨이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내 기업들이 보다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선도 업체들과 후발 업체들의 격차는 지난 시대와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벌어질 것이라며 국내 글로벌 업체들이 산업혁명기에 살아남을지도 의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관련 인재들의 부족을 근본 원인으로 꼽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7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엔스페이스에서 "2017 굿인터넷클럽 5차 행사"를 개최했다. ‘인공지능 일상을 파고들다’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가 진행을 맡았으며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 박효연 헬프미 대표, 김진중 야놀자 전략기술소장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패널들은 사회적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내 업체들이 4차 산업혁명기를 맞아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스켈터랩스를 만든 조원규 대표는 장기적인 관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원규 대표는 “(국내)대기업 대부분 인공지능 전문팀을 만든다. 그런데 솔직히 인공지능을 하나의 툴로 밖에 안 본다.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익히면 된다는 식의 생각이다. 6개월에서 1년이면 쫓아갈 수 있다는 생각인데 이는 오판”이라며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쫓아가기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대로 가면 제 느낌에는 몇 년 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우리의 삶을 컨트롤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는 기기만 팔았는데 이제는 서비스가 함께 들어올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인지, 기술 강국의 자존심을 유지하려면 훨씬 더 긴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인공지능 전문가로 꼽히는 장병탁 서울대 교수 역시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되는 4차 산업혁명기에 국내 글로벌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장 교수는 “국내에는 내노라할 글로벌 기업들이 있다. 스마트폰,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는 한국이 잘 알려졌다. 그런데 그 기업들이 이후에 살아남을지는 의문이다. 분명 쉽지 않다. 뒤처지는 수준이 아니라 없어질 수 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도 구글에 추월당했고 구글 조차도 페이스북에 위협받고 있다. (변화의 수준을)상상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조원규 스캘터랩스 대표는 국내 기술력이 떨어지는 이유로 인재 풀을 들었다. 국내에서 뛰어난 인재들이 모두 해외로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한국은 절대적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인공지능 전문가가 부족하다. 실제 이를 이해하고 실력 있는 분들이 부족하다. 실력 있는 분들을 모아서 의미있는 연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내에서 뛰어난 엔지니어는 대부분 실리콘밸리로 간다. 그런 분들을 다시 모셔올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기협, 2017 굿인터넷클럽 5차 행사 진행

2017-06-28 | acrofan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한성숙, 이하 인기협)는 6월 27일(화) 오전 7시30분, 인기협 엔스페이스(삼성동 소재)에서 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네이버, 카카오, 구글코리아, 엔씨소프트, 이베이코리아, 넥슨코리아, 온오프믹스가 후원하는 ‘2017 굿인터넷클럽 5차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일상을 파고들다”라는 주제로, 서울대 장병탁 교수, 야놀자 김진중 소장,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 헬프미 박효연 대표 등 총 4명이 패널토크에 참여하고, 에디토이 김국현 대표가 진행을 맡았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이 우리 일상 및 산업 생태계 지형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하며,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 등에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병탁 교수는 인공지능 연구는 오랫동안 이뤄졌지만, 최근에야 일상생활에 접목되면서 산업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논의가 활발한 현재 시점을 계기로 우리사회의 연구, 투자, 기업 문화 등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생태계 형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조원규 대표는 인공지능은 소수의 전문가들로 해낼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말하며, 이제라도 국내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기술벤처가 부족한 이유로 매출액만을 중시하는 투자환경을 꼽으며, AI 투자펀드 조성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인공지능 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중 소장은 과거 인공지능이 몸(서비스)과 머리(원천기술)가 다소 분리된 채 연구됐다면, 요즘은 이 부분이 연결되면서, 인공지능 수준이 인간이 룰을 만들 수 없는 영역까지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앞으로 개발자들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교육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효연 대표는 법률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적이지만 정형화할 수 있는 특정 서비스 구현을 위한 데이터만을 수집하고 있다면서도, 개인정보보호법 등으로 수월치 않은 현실을 밝혔다.

“인공지능은 위기이자 기회”…장기적·근본적 접근 필요

2017-06-28 | 데이타넷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한성숙)는 ‘2017 굿인터넷클럽 5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일상을 파고들다”라는 주제로, 서울대 장병탁 교수, 야놀자 김진중 소장,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 헬프미 박효연 대표 등 총 4명이 패널토크에 참여하고, 에디토이 김국현 대표가 진행을 맡았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이 우리 일상 및 산업 생태계 지형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하며,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 등에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병탁 교수는 인공지능 연구는 오랫동안 이뤄졌지만, 최근에야 일상생활에 접목되면서 산업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논의가 활발한 현재 시점을 계기로 우리사회의 연구, 투자, 기업 문화 등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생태계 형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조원규 대표는 인공지능은 소수의 전문가들로 해낼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말하며, 이제라도 국내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기술벤처가 부족한 이유로 매출액만을 중시하는 투자환경을 꼽으며, AI 투자펀드 조성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인공지능 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중 소장은 과거 인공지능이 몸(서비스)과 머리(원천기술)가 다소 분리된 채 연구됐다면, 요즘은 이 부분이 연결되면서, 인공지능 수준이 인간이 룰을 만들 수 없는 영역까지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앞으로 개발자들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교육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효연 대표는 법률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적이지만 정형화할 수 있는 특정 서비스 구현을 위한 데이터만을 수집하고 있다면서도, 개인정보보호법 등으로 수월치 않은 현실을 밝혔다.

“인공지능, 위기이자 기회…장기·근본적 접근 있어야 "

2017-06-28 | 아이티비즈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한성숙, 인기협)는 27일 인기협 엔스페이스에서 ‘2017 굿인터넷클럽 5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일상을 파고들다"라는 주제로, 서울대 장병탁 교수, 야놀자 김진중 소장,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 헬프미 박효연 대표 등 총 4명이 패널토크에 참여하고, 에디토이 김국현 대표가 진행을 맡았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이 우리 일상 및 산업 생태계 지형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하며,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 등에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27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017 굿인터넷클럽 5차 행사’를 개최했다. 장병탁 교수는 인공지능 연구는 오랫동안 이뤄졌지만, 최근에야 일상생활에 접목되면서 산업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논의가 활발한 현재 시점을 계기로 우리사회의 연구, 투자, 기업 문화 등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생태계 형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조원규 대표는 인공지능은 소수의 전문가들로 해낼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말하며, 이제라도 국내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기술벤처가 부족한 이유로 매출액만을 중시하는 투자환경을 꼽으며, AI 투자펀드 조성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인공지능 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중 소장은 과거 인공지능이 몸(서비스)과 머리(원천기술)가 다소 분리된 채 연구됐다면, 요즘은 이 부분이 연결되면서, 인공지능 수준이 인간이 룰을 만들 수 없는 영역까지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앞으로 개발자들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교육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효연 대표는 법률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적이지만 정형화할 수 있는 특정 서비스 구현을 위한 데이터만을 수집하고 있다면서도, 개인정보보호법 등으로 수월치 않은 현실을 밝혔다.

인기협, 굿인터넷클럽 5차 행사 개최 … “인공지능, 위기이자 기회”

2017-06-28 | 브릿지경제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는 27일 서울 삼성동 인기협 엔스페이스에서 ‘2017 굿인터넷클럽 5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일상을 파고들다’란 주제로 서울대 장병탁 교수, 야놀자 김진중 소장,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 헬프미 박효연 대표 등 총 4명이 패널토크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이 우리 일상 및 산업 생태계 지형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하며,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 등에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병탁 교수는 “인공지능 연구는 오랫동안 이뤄졌지만, 최근에야 일상생활에 접목되면서 산업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공지능 논의가 활발한 현재 시점을 계기로 우리사회의 연구, 투자, 기업 문화 등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생태계 형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조원규 대표는 “인공지능은 소수의 전문가들로 해낼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며 “이제라도 국내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기술벤처가 부족한 이유로 매출액만을 중시하는 투자환경을 꼽으며, AI 투자펀드 조성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인공지능 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중 소장은 과거 인공지능이 몸(서비스)과 머리(원천기술)가 다소 분리된 채 연구됐다면, 요즘은 이 부분이 연결되면서, 인공지능 수준이 인간이 룰을 만들 수 없는 영역까지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앞으로 개발자들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교육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효연 대표는 법률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정적이지만 정형화할 수 있는 특정 서비스 구현을 위한 데이터만을 수집하고 있다면서도, 개인정보보호법 등으로 수월치 않은 현실을 밝혔다. 한편 인기협은 네이버, 카카오, 이베이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 SK테크엑스, 엔씨소프트, 로엔엔터테인먼트, KG이니시스, 넥슨코리아, KTH 등 국내 주요 인터넷기업과 우아한형제들, 온오프믹스, 야놀자, 위드이노베이션 등 스타트업 기업 등 약 200개 기업이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다.

머신러닝, 딥러닝…롱러닝도 있다구요?

2017-06-28 | ZDNet

인공지능(AI)이라는 큰 담론이 이제는 일상에 녹아들고 있는 하나의 도구가 됐다. 이미지 및 음성인식, 각종 추천서비스,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등 머신러닝 기술이 발전하면서 나온 성과들을 생활 곳곳에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 이 같이 AI가 보급되는 시점에서 현업 혹은 학계에서는 어떤 고민과 어려움을 안고 있을까? ? 27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주최한 2017 굿인터넷클럽 5차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일상을 파고들다"라는 주제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장병탁 교수, 야놀자 전략기술연구소 김진중 소장, 헬프미 박효연 대표,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가 자리했다. ? 이날 장 교수는 "AI 연구는 오랫동안 이뤄졌지만 최근에야 일상생활에 접목되면서 산업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딥러닝은 머신러닝의 한 분야로서 의미가 있지만 지금은 "롱러닝(long learning)"이 더 중요한 시기가 됐다"고 설명했다.이미 수 년 전부터 머신러닝을 위한 여러가지 알고리즘이 연구되고 보급된 만큼 이제는 얼마나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람과 대화하면서 학습과정을 거쳐 더 정확한 AI 기반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됐다는 뜻이다. ? 이를 위한 기반이 되는 것이 데이터다. AI 스타트업 중 하나인 스켈터랩스는 아마존 에코, KT 기가지니, SK텔레콤 누구 등과 같은 음성인식스피커를 넘어 보다 개인화된 진짜 AI 비서를 꿈꾼다. 이 회사 조원규 대표는 개인화를 위한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 이 회사가 내세운 개인화된 서비스에 대해 조 대표는 "나와 항상 같이 있고, 나를 너무 잘 알고, 내가 필요한 것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기존 음성인식스피커 수준을 넘어 더 나를 잘 알고 대응해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 개인에 대한 더 많은 세세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 조 대표는 "사용자 취향을 알려면 상당히 많은 개인 데이터가 필요한데 우리는 굉장히 안전한 방법으로 사용자만 볼 수 있는 데이터를 취합하고, 이를 활용해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 그러나 이런 과정은 만만치 않다. 그는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곳에서 개인 데이터를 수집한다면 그 규모가 커서 문제이고, 작은 회사는 못 믿어서 문제"라며 "우리는 개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리스크와 비교해 내가 관심있는 것들에 대해 더 자세히 잘 알려줄 수 있도록 보상을 높이는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 법률 분야에서 AI 기반 스타트업 헬프미를 창업한 박효연 대표는 "법률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AI 기반 서비스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어렵다고 말했다. ? 박 대표는 "한정적이지만 정형 데이터로 만들 수 있는 특정 서비스 구현하기 위한 데이터만을 수집하고 있다"면서도 "개인정보보호법 등으로 현실이 수월치 않다"고 밝혔다. ? 법률 정보를 수집, 분석해 자문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개인정보가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을 해결하는 일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 숙박앱을 서비스 중인 야놀자 전략연구소 김진중 소장은 "과거 AI가 몸(서비스)과 머리(원천기술)가 다소 분리된 채 연구됐다면 요즘은 이 부분이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AI 수준이 인간이 룰을 만들 수 없는 영역까지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실제로 야놀자는 숙박앱을 통해 숙소에 한 시간 안에 들어갈테니 시원하게 만들어달라는 등 뭔가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관점에서 AI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 이에 대해 장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중 하나가 몸과 마음을 연결시키는 일"이라며 "현실에서 센서는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임무가) 끝났었는데 이것이 앞으로는 AI 기술이 발달되면서 행동이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는 "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가 구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다시 말하면 그동안 프로그래밍을 통해 소프트웨어로 해결하던 것에서 나아가 각종 센서들로부터 받아들이는 정보를 여기에 결합시키면 이전에 프로그램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