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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문직 인력 완전한 대체 어렵다"…한국인터넷기업협회 굿인터넷클럽 개최

2017-06-28 | 조선비즈

인공지능이(AI)이 변호사와 의시같은 전문직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약 70%의 인력을 AI가 대신하다고 하더라도 30% 가량의 인간이 AI와 함께 일을 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엔스페이스에서 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네이버, 카카오, 구글코리아, 엔씨소프트, 이베이코리아, 넥슨코리아, 온오프믹스가 후원하는 ‘2017 굿인터넷클럽 5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I, 일상을 파고들다’라는 주제로 장병탁 서울대 교수, 김진중 야놀자 소장,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 박효연 헬프미 대표 등 총 4명이 패널토크에 참여하고,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가 진행을 맡았다. 장병탁 교수는 “AI 연구는 오랫동안 이뤄졌지만, 최근에야 일상생활에 접목되면서 산업화 단계에 들어섰다”며 “AI 논의가 활발한 현재 시점을 계기로 우리사회의 연구, 투자, 기업 문화 등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사회과학이나 인문과학 계열에 있는 전문가들은 AI를 통해 의사나 변호사 직업이 대대적으로 대체될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며 “기술 분야에서는 이런 전문 분야 인력은 70% 정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 나머지 상위 20~30% 전문인력을 대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종합적인 연구환경과 연구가 진행되도록 해줄 투자 환경 역시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원규 대표는 “AI은 소수의 전문가들로 해낼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라도 국내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국내 기술벤처가 부족한 것은 매출액만을 중시하는 투자환경이 문제로, AI 투자펀드 조성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AI 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진중 야놀자 소장은 “과거 AI이 몸(서비스)과 머리(원천기술)가 다소 분리된 채 연구됐다면, 요즘은 이 부분이 연결되면서 AI 수준이 인간이 룰을 만들 수 없는 영역까지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개발자들은 AI을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교육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했다. 법률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서비스를 만드는 법률 관련 스타트업 헬프미의 박효연 대표는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AI 기반의 서비스를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한정적이지만 정형화할 수 있는 특정 서비스 구현을 위한 데이터만을 수집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제한을 받고 한국어 자료가 적어 한계를 느낀다”고 말했다.

게임산업 재도약 하려면…최소규제 원칙·다양성 추구해야

2017-05-30 | 아시아경제

"게임업계에서 규제는 이미 만렙(최대 레벨)이다. 최소규제 원칙대로 기존의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 (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인터넷산업에서도 "비정상의 정상화"가 필요하다. 게임산업 종사자들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한다. 셧다운제나 결제한도 규제가 모바일 게임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 (김병관 국회의원) 한국 게임산업의 성장을 위해 "최소 규제"라는 방향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만 노린 천편일률적인 게임 대신 다양성을 추구하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을 만들어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30일 인터넷기업협회는 강남구 삼성동 앤스페이스에서 "한국 게임산업, 재도약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굿인터넷클럽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패널들은 게임 산업을 옥죄는 규제들을 "정상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게임 결제한도 규제 등을 사례로 들어 규제 문제에 게임업계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소규제의 원칙을 응요하면 기존에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강제적 셧다운제는 국회 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폐지가 필요하며, 법적근거가 없는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 규제도 완화하거나 자율규제 영역으로 넘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자율규제는 정부규제나 법적 규제에서 규제를 받는 대상에서 규제의 주체가 된다는 것이며,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권한이 동시에 부여된다"며 "자율규제를 확대하면서 업계 스스로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관 의원은 "인터넷산업에서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며 "게임산업에서의 규제는 논리적 바탕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었고, 과거에는 게임인들이 규제를 만들면 수동적으로 움직였는데 이제 업계를 주도하는 큰 형님들이 업계의 목소리를 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게임 결제한도 규제는 웹보드 게임과 관련한 사회문제가 발생했을 때 몇개 회사들이 모여서 만든 자율규제였는데 이게 모든 온라인게임에 적용된 것"이라며 "다른 회사들이 당시에 목소리를 내지 않았는데, 너와 나의 구분없이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 자율규제의 경우 법적 근거 없이 정부 규제로 작동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게임산업협회는 지난 5월부터 온라인 게임에서의 성인 결제한도를 없애는 자율규제안을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반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황 교수는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 자율규제의 경우, 등급분류를 신청할 때 자기기술서에 "50만원 결제한도 적용" 여부를 체크하도록 항목을 만들었는데 여기에 체크하지 않으면 등급분류를 해주지 않아 사실상 정부규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등급분류는 법적규제에 가까운데, 국가가 공적으로 규제할 경우 규제로써 의미가 강하지만, 자율규제는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적 측면이 강하다"며 "규제로써의 성격을 탈피시키고 정보제공 측면을 강화해서, 객관성과 명확성, 투명성, 예측가능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해달라는 요구가 있다"고 말했다. 박민재 나날이스튜디오 대표는 "한국의 등급분류와 관련해서 불만 있는 개발사들이 많은데, 등급분류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고 등급분류 자체가 다양한 게임을 만드는 데 저해되는 부분이 있다"며 "객관적으로 판단하거나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게임산업의 성장을 위해 투자가 동반돼야 하고, 새로운 시장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천편일률적인 장르나 플레이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강신철 게임산업협회장은 "기업의 투자가 이뤄져야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며 "재도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새로운 시도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이며, 실패를 밑거름 삼아 도전하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민재 대표는 "인디 개발사가 만드는 게임이 시장성이 없다며 비즈니스 측면만 강조하는데 한국 유저들은 점점 한국 게임을 즐기지 않고 1위~ 100위 게임을 살펴보면 다 비슷비슷하다"며 "규제 때문에 안된다고 핑계를 대기에 새로운 시도를 많이 안하고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선배 기업들이 해주셨으면 한다"며 "게임업계의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필요하고 가능성 있는 기업들을 성장시켜 다양성을 키워야 한국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파이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관 의원은 "PC온라인 게임은 한국이 주도하는 흐름이 있었지만 지금은 일본, 중국을 따라가고 있는데 이것이 가장 큰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모바일 게임은 해외 시장이 열리기 전에 업체가 많이 생겨나면서 해외 진출이 어려워졌는데, 국내만 타겟으로 하기보다는 중국이나 일본, 미국 유럽 등을 타겟으로 성공한 사례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관 의원 “게임업계 큰 형님들, 함께 나서줬으면...”

2017-05-30 | 한경닷컴 게임톡

김병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게임업계가 이젠 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게임업계 큰 형님들도 나서 줬으면 좋겠다”며 게임산업 재도약을 위해 뜻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5월 30일 서울 삼성동 소재 엔스페이스에서 열린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주최 ‘2017 굿인터넷클럽 4차 행사’에서 “한국 게임산업, 재도약은 가능한가”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병관 의원을 비롯해, 황성기 교수(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강신철 회장(게임산업협회), 박민재 대표(나날이스튜디오) 등 총 4명이 패널 토크에 참여했다. 패널들은 게임업계 모두가 함께 문제의식을 가지고,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책임 있는 자율규제 시행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새 정부 게임 정책은 최소 규제와 자율 규제다. 업계 한목소리 내주길” 김병관 의원은 “최근 경기 플레이엑스포에서 기조 연설할

김병관 의원 “게임산업 재도약, 문제의식 공유가 최우선”

2017-05-30 | 경향게임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30일 서울 삼성동 앤스페이스에서 개최된 ‘2017 굿인터넷클럽 4차 행사’에서 게임업계 재도약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의 진행 아래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민재 나날이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해 ‘한국 게임산업, 재도약은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뭉쳐야 산다"… 게임업계, 자율 규제 한목소리 내야

2017-05-30 | 전자신문

과도한 규제가 게임산업을 위축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규제 주체를 정부가 아닌 민간으로 돌려야 한다는 요구도 잇따랐다. 내부 자성론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게임 장르별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업계 이기주의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0일 굿인터넷클럽 주최로 삼성동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한국 게임 산업, 재도약 가능한가"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다. ◇“규제 개선, 주저 말고 한 목소리 내자”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포류 게임 결제 한도를 정하는 문제는 당초 회원사 간 자율 규제 형태로 시작됐지만, 이후 모든 영역으로 규제가 확대된 사례”라며 “다른 장르에 속한 게임 서비스, 개발사가 본인과는 무관한 일로 여겨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김병관 의원 "해외진출만이 게임업계 사는 길"

2017-05-30 | 뉴스핌

"게임업계는 이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게임산업 재도약을 위해 게임업계가 하나의 산업군으로서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동안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게임 산업이 규제 산업으로 고착화되는 과정에서 게임업계의 조직적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이날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주최한 "4차 굿인터넷클럽"에 참석, "게임업계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부정적 인식과 규제 고착화를 방치한 측면이 있다"며 "문제가 발생하거나 규제가 신설될때 업체별 이해득실을 계산하고 누구의 문제인지 구분하기 보단 산업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공동의 목소리를 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게임 산업 내 "리더십 부재"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게임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수동적이었고 유독 자기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했다"며 "이제 이슈들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협회와 대형 게임사 등 이른바 산업의 "큰형님"들이 업계를 하나로 모으고 목소리를 내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취재] "한국 게임산업, 재도약 위해 필요한 것은?" 제 4차 굿인터넷 클럽

2017-05-30 | 인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선릉에 위치한 엔스페이스에서 "굿인터넷 클럽" 4차 행사를 금일(30일) 개최하고 한국 게임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도약 가능성에 대해서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굿 인터넷 클럽은 인터넷의 긍정적 활용사례 및 인터넷을 이용한 혁신사례 등 인터넷의 긍정적인 면에 대하여 오피니언 리더를 초청하여 함께 생각하고 논의하는 행사다. 2014년 첫 행사를 시작하여 매달 1회 다양한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으며, 이번 행사까지 총 31회 개최됐다.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신철 게임산업협회장, 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민재 나날이스튜디오 대표가 패널로 참석하여 "한국 게임산업, 재도약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약 1시간 30분간 걸쳐 자유 토의를 진행했다. 원문보기: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78720&version=1#csidxcc6d6a50c109cf7b9223261563b88ce

"게임은 마약이 아니다"...게임업계, "규제완화+공동대응" 재도약해야

2017-05-30 | 키뉴스

게임업계는 한국 게임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 규제완화와 보다 적극적인 공동 행동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30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앤스페이스에서 개최된 ‘한국 게임산업, 재도약은 가능한가’ 토론회에서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과도한 규제 완화와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 사회서 게임 관련 규제는 특히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인 측면이 강하고 오히려 정서적인 측면이 작용해 공적 규제가 많이 들어오는 산업 영역 중 하나”라며 게임 관련 규제 완화를 주장했다. 규제가 필요하다면 최소한의 규제를 통해 기존의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방향으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 교수는 “강제 셧다운제와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 규제가 대표적으로 불합리한 규제”라며 “사행성이 강하거나, 도박 담배 빼고는 가격을 제한하거나 구매를 통제하는 것은 거의 없기에 자율규제 혹은 규제완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2017 굿인터넷클럽 3차 행사 개최

2017-04-25 | 아크로팬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한성숙, 이하 인기협)는 2017년 4월 25일(화) 오전 7시30분, 인기협 엔스페이스(삼성동 소재)에서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네이버, 카카오, 구글코리아, 엔씨소프트, 이베이코리아, 넥슨코리아, 온오프믹스가 후원하는 ‘2017 굿인터넷클럽 3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시대, 혁신 스타트업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임정욱 센터장(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발표를 시작으로, 김한준 대표(알토스벤처스), 김도현 교수(국민대 경영학부), 김태호 대표(풀러스) 등 총 4명이 패널토크에 참여하고, 김국현 대표(에디토이)가 진행을 맡았다. “4차산업혁명 시대, 정책 패러다임 혁신은 가능한가”(1차), “디지털경제 시대, 정부의 경쟁력을 말한다”(2차) 등 지난 행사에 이어 스타트업계 입장에서 차기 정부가 나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임정욱 센터장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리포트 내용을 설명하며, 정부, 대기업, 대학 등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가 낮은 국내 환경을 지적했다. 임 센터장은 “테슬라 시가총액이 60조에 가까운데, 우리나라였다면 그만큼의 가치를 부여받았을지 의문”이라며,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폰 보급 이후에도 70, 80년대에 만들어진 규정으로 혁신산업을 옥죄는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교수는 우리사회가 혁신문화로 생기는 부작용에 대해 너무 민감하다고 지적하며, 규제 샌드박스 및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사회) 혁신 코스트가 너무 높아진 상황이다. 혁신 부작용을 해결해야 할 정부기관 역할이 부재한 상태”라고 꼬집으며, 정부기관과 집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대표 또한 스타트업과 기존 전통산업과 충돌하는 접점에서 규제가 만들어진다며, 정부의 조정 역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을 포함한 디지털경제협의회에서 디지털경제를 전담하는 ‘디지털경제부’ 같은 부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디지털경제부에서 이러한 조정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 스타트업 조성을 위해서는 혁신의 부작용을 하나의 과정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회적 끈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한준 대표는 “페이스북은 (투자자한테) 관심있는 기업을 명확히 설명해 준다. 예를 들면, 소비자들이 한달에 28일 이상 사용하는 서비스”라며, 안정적인 투자처만 찾는 국내 투자환경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에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는 네이버를 좋은 사례로 꼽으며, 더 많은 국내기업들이 스타트업 투자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이 성장하려면 "혁신을 위한 기다림"이 필요하다.

2017-04-25 | 플래텀

“지금 우리나라에 스타트업말고 대안이 뭐가 있나?” 지난 연말 인터뷰를 위해 만난 어느 스타트업 대표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공감했다.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역사에 비하면 비약적 발전을 이루었다. 실리콘밸리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조성된 기간이 60년이나 된 데 비해 한국은 20년 정도에서 이정도 성장을 이루었다. 거시적으로 보면 대단한 발전 속도이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우리나라는 규제로 대변되는 제약이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꿈꾸는 스타트업의 발목을 잡는다. 한국은 홀로 고립될 수 없는 경제다. 90년대 후반 IMF이후 자의반 타이반 글로벌 형태가 되었다. 스타트업이 혁신하는 것을 막는다면 허울좋은 4차 혁명기를 맞이할 수 밖에 없다. IMG_20170425_080612 (왼쪽부터)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김태호 풀러스 대표, 김한준(한킴) 알토스벤처스 대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 사진 = 플래텀DB 25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주최로 열린 굿 인터넷 클럽(Good Internet Club) 3차 행사에서 국내에 혁신 스타트업이 등장하기 위한 방안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리포트 내용을 설명하며, 정부, 대기업, 대학 등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가 낮은 국내 환경을 지적했다. 임 센터장은 “테슬라 시가총액이 60조에 가까운데, 우리나라였다면 그만큼의 가치를 부여받았을지 의문”이라며,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폰 보급 이후에도 70, 80년대에 만들어진 규정으로 혁신산업을 옥죄는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교수는 우리사회가 혁신문화로 생기는 부작용에 대해 너무 민감하다고 지적하며, 규제 샌드박스 및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사회) 혁신 코스트가 너무 높아진 상황이다. 혁신 부작용을 해결해야 할 정부기관 역할이 부재한 상태”라고 꼬집으며, 정부기관과 집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대표 또한 스타트업과 기존 전통산업과 충돌하는 접점에서 규제가 만들어진다며, 정부의 조정 역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을 포함한 디지털경제협의회에서 디지털경제를 전담하는‘디지털경제부’ 같은 부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디지털경제부에서 이러한 조정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 스타트업 조성을 위해서는 혁신의 부작용을 하나의 과정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회적 끈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한준 대표는 “페이스북은 (투자자한테) 관심있는 기업을 명확히 설명해 준다. 예를 들면, 소비자들이 한달에 28일 이상 사용하는 서비스”라며, 안정적인 투자처만 찾는 국내 투자환경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에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는 네이버를 좋은 사례로 꼽으며, 더 많은 국내기업들이 스타트업 투자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 이들의 전체 토론내용) IMG_20170425_080551 스타트업 생태계에 투자는 많이 되고있지만 …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김도현 교수 : 우리나라 벤처캐피탈 투자가 적은편은 아니다. 하지만 어디에 투자해야할지 정부의 의사결정이 많이 작동한다. 그런측면에서 시장이 외곡되어있을 개연성이 있다. 근래 2,3년 사이 대기업이 스타트업 생태계로 많이 들어와 있고, 활동도 활발하다. 다만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대기업의 의사결정자들은 스타트업을 하청업체 만나는 관점으로 본다. 그리고 대기업은 의사결정 구조가 어딘가에 투자를 하면 정해진 ROI가 나오고, NPV가 나오는 구조에 익숙하기에 스타트업을 미숙하게도 본다. 사실 스타트업 투자는 옵션투자라고 할 수 있다. 미리 투자를 하고 나중에 커지는 것을 기대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대기업은 그런식의 접근을 하지 못한다. 이런 인식이 극복이 되는 것이 단기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야 스타트업의 엑싯, 대기업과의 공정한 협업이 이루어질거라 본다. 다만, 이 부분은 낙관적으로 본다. 불확실성이 커지면 뜨거워질거다. 게임산업에서는 인수합병이 활발하다. 이유는 사전에 예측하기 힘들기며 불확실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성공이 조금이라도 증명되면 대기업은 즉시 스타트업을 살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더 커지면 액션이 활발해질거다. 관건은 그런 시기가 왔을 때 대기업과 일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충분히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문제도 중요하다. 스타트업에는 인재가 부족하다. 이유를 찾다보면 결국 학교의 문제다. 전통적인 사농공상, 공무원이나 대기업 등 안정적인 직장이 있다는 패러다임을 우리 세대에서 끝내야 한다. 우리는 알게모르게 다음세대에 이런 개념을 주입하고 있다. 어차피 확실하게 안정적인 직장은 없다. 사실이 그렇다. 그런 것이 있을거라는 환상을 주고받는 것을 이제는 덜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의식구조가 바뀌는 때 스타트업이 더 많이 탄생할거다. 김태호 대표 : 우리사회에 ‘혁신을 위한 기다림’을 용인하는 인식이 있었으면 한다. 어떤 사업이든 진행과정에서 다양한 이슈가 발생한다. 기존 비즈니스나 사회질서와 부딪침도 있을것이고, 실패도 한다. 그러면서 피봇팅 등 방향을 보정하는 일도 겪을 수 있다. 단지 그것이 표면적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고 내부적으로 잘 수습이 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해 테슬라가 자율주행 실험을 하다 운전자가 사망했다. 만약에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이 그런 사고를 냈다면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아마 자율주행의 위험성과 충분치 않은 검증 등 문제제기가 크게 되었을 것이고 사업을 이어가기 힘들었을거다. 하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관련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은 그런 사건을 사회가 변화하는 과정이자 진통으로 받아들이는 듯 싶다. 혁신 스타트업이 만들어지는 힘은 사회적 가치를 기다리는 끈기에서 나온다고 본다. 임정욱 센터장 : 테슬라의 현재 시가총액이 60조다. 한국 증시에서는 그렇게 나오지 못 했을 거다. 테슬라는 역사상 가장 궁극적인 화제주(story stock)으로 불리운다. 큰 시장을 끌어나가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크고, 회사를 이끄는 창업자가 마스터 스토리텔러다. 테슬라에도 분명 거품은 있다. 하지만 어느정도 그런 거품이 있어야 혁신기업이 나오고 신사업이 성장한다. 김한준 대표 : 미국에서는 VC가 SI(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투자하는 것을 꺼려한다. 초기부터 특정기업과 편을 먹으면 회사의 미래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은 초기단계 스타트업은 대기업이든 SI든 투자에 거의 못 끼어든다. 물론 회사가 어느정도 크게 성장한뒤는 가능하다. 회사가 전략적으로 편을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못 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구글, 페이스북 등은 VC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회사를 명쾌하게 이야기해 준다. 어떤 회사는 무조건 인수한다는 기준을 정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VC는 그 기준에 맞춰 회사를 찾고 투자를 집행한다. 페이스북이 가장 인수하고 싶어하는 기업의 정의는 단순하다. 많은 소비자들이 한 달에 28일 이상 사용하는 서비스라면 무조건 큰 돈 주고 산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같은 VC는 한 달 중 20일 정도 소비자가 쓰는 서비스는 페이스북이 관심있겠다고 판단한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이런 것이 없다. 그래서 대기업과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느린게 아닌가 싶다. 그런것이 보여야 스타트업도 큰 몸값을 받고 M&A가 될 수 있고, 대기업도 서로 경쟁하리라 본다. 아직 국내에서는 안 보인다. 임정욱 : 국내 창업 생태계가 아직 성숙하지 못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경험이나 노하우도 많이 쌓이지 못 했고. 좋은 투자자가 많아지고 선택지가 많다면 SI가 빠지게 될거다. 하지만 현재는 선택의 폭이 넓지않다. 다만 우리만큼의 경험이 없음에도 중국은 실리콘밸리처럼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도 못 할 이유는 없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엇박자를 조화롭게 하려면 김도현 : 1년 간 우리나라 주요 경영학자들이 모여 국내 대기업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논의했었다. 이들이 내린 대기업의 가장 큰 문제는 ‘대기업의 단기성과주’였다. 대기업 임원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라는 미션을 받는다. 그래서 큰 돈을 투자해 스타트업을 살 수가 없다. 할 이유가 없는거다. 이는 창업자가 아닌 사람들이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호 : 비즈니스적인 제휴로 대기업들을 자주 만난다. 보통 회사내에서 혁신을 담당하는 이들이랑 만난다. 관계도 좋고 이야기도 잘 된다. 다만 이 조직은 한계가 있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것들을 공부해 회사에 그런 흐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는 느낌도 있다. 그래서 실제로 연결고리가 연결되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좋은 역할을 주고 받으려면 의사결정이 빠르고 협업이 될 수 있는 연결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아쉽다. 임정욱 : 개인적으로 대기업 관계자를 만나면,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지 말고 좋은 VC에 LP로 참여하라고 권한다. 좋은 VC가 안테나 역할을 해주고 간접투자를 통해 이 생태계를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