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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시대, ‘웃긴대학’은 죽었는가

2015-09-22 | 블로터

웃긴대학. 지금도 웃긴대학을 즐겨 이용하시는 분에게는 죄송한 말씀지만, 저는 정말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블로터> 독자분 평균 연령을 고려하면, 그래도 들어본 분이 많지 않을까 합니다. 웃긴대학은 2000년대 초반에 활발했던 유머 커뮤니티입니다. 지금은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의 등장으로 그 세를 많이 잃었습니다. humorUniv 갑자기 왜 웃긴대학 이야기가 나왔냐고요?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9월22일 오전 7시30분, 삼성동 엔스페이스에서 ‘2015 굿 인터넷 클럽’ 8차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커뮤니티 시대는 이제 끝났는가?’를 주제로 토크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패널로 참여한 사람은 김주관 캠프모바일 밴드사업부 이사, 박대성 페이스북코리아 이사, 에듀테크 기업인 클래스팅의 김태우 매니저 그리고 웃긴대학의 이정민 대표였습니다. 누가 봐도 웃긴대학을 통해 ‘기존 커뮤니티의 끝난’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커뮤니티들이 잘 나가는’ 이야기를 듣겠다는 그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정말 커뮤니티 시대는 끝났을까요? 커뮤니티는 끝났다? 변화 중! 더 읽어보세요! △https://flic.kr/p/fiqyhS(CC BY 2.0) 페이스북표 ‘밴드’ 나오나 기존 온라인 커뮤니티는 넓은 화면에 여러 요소를 배치해 넣을 수 있는 웹에 기반을 뒀습니다. 그러나 작은 화면에 서비스를 응축해야 하는 모바일 시대가 오면서 기존 커뮤니티 서비스들은 침체기로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프리챌도 커뮤니티 서비스를 종료했고, 네이버나 다음 카페, 싸이월드 클럽 서비스도 많이 조용해진 상황입니다. 커뮤니티 위기론은 이런 PC기반 서비스의 정체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패널들은 기존 커뮤니티 서비스의 퇴진이 형태의 변화일 뿐이며, 커뮤니티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주관 이사는 “커뮤니티가 죽었다기보다는 다른 형태로 많이 분화되고 있다”라고 커뮤니티 위기론을 분석했습니다. 또한 “예전에는 카페밖에 없으니 가족 모임이나 동창회 카페를 만들었지만, 이제는 모바일에 맞게 사용하기 쉽고 간편한 밴드가 적절했던 것”이라며 밴드의 성장 배경을 용도에 적합한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 측면에서 설명했습니다. 여전히 중고나라 등 카페 기반의 커뮤니티가 역할을 하는 것처럼, 거대 커뮤니티에 적합한 카페만의 영역이 있다고 김주관 이사는 내다봤습니다. 김태우 매니저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영역이 생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태우 매니저는 “사람들의 요구는 시간이 지나면 변화한다. 새로운 기회는 있다” 라며 “늘 ‘다 나왔다’고 하지만 끊임없이 계속 나온다”라고 말했습니다. 교사가 중심이 돼 학생들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클래스팅 역시 교육이라는 영역에 집중해서 성장한 사례입니다. goodinternet 커뮤니티의 내일을 바라보려면 커뮤니티도 다른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본질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커뮤니티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은 만큼, 모바일 시대에 적합한 커뮤니티의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박대성 이사는 “처음 시작하면 버텨야 하는 기간이 있다”라며 “다양한 기업에서 제공하는 벤처 관련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김주관 이사는 “버티컬인지 범용인지, 콘텐츠인지 기술 중심인지를 명확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답을 냈습니다. 또한 “밑바닥부터 시작하면 수익화까지는 멀다”라며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콘텐츠 중심의 커뮤니티를 지향한다면,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김태우 매니저는 “결국 커뮤니티에 100명이 있으면 생산자는 한 명뿐이고 나머지는 보는 사람”이라며 콘텐츠 생산자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기존 서비스에서 콘텐츠 생산자를 모을 수 있는지 테스트 하고 가는 것도 좋다” 라며 위험을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웃긴대학 쪽 의견은 조금 달랐습니다. 이정민 대표는 “기존 플랫폼을 활용한 커뮤니티보다는 다양하고 독립적인 커뮤니티가 많아야 한다”라고 다양성을 강조했습니다. 다양한 서비스의 유지 요건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서비스에 애착을 가지고 초기에 한 명의 사용자라도 들어오면 잘 관리해야 한다”라고 서비스 운영진의 노력에 커뮤니티의 흥망이 좌우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웃긴대학 이정민 대표는 “정치적으로 발언이 센 분들이 일베로 가서 화제성이 사라졌을 뿐, 분란 없이 조용히 잘 지내고 있다”라고 위기론을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이슈로 인한 트래픽은 서버 비용만 초래하기에 수익적인 측면은 개선됐다고 합니다.

인터넷기업협회, 커뮤니티의 현황과 발전방향 논의

2015-09-22 | 헤럴드경제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김상헌, 이하 인기협)는 22일 서울 삼성동 소재 엔스페이스에서 ‘2015 굿 인터넷 클럽’ 행사를 개최했다. 굿 인터넷 클럽은 매월 인터넷 분야의 핫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구글코리아, 네이버, 다음카카오, 엔씨소프트, 이베이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 온오프믹스가 후원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커뮤니티 시대는 이제 끝났는가’라는 주제로 커뮤니티의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토크 형식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패널들은 기존 커뮤니티들이 모바일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잠시 정체되고 있으나, 동시에 사용자의 관심사에 부합하는 새 모바일 커뮤니티도 생성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김주관 캠프모바일 이사는 “PC에서 모바일 시대로 변화하는 시점에 커뮤니티는 사용자 기반의 개방적 커뮤니티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최신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자신만의 장점을 가진 커뮤니티만 생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성 페이스북코리아 이사는 “기존 커뮤니티는 공유대상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커뮤니티는 결국 가상현실과 결합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김태우 클래스팅 매니저는 “커뮤니티는 단순히 의견교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면서 “사용자의 새로운 니즈에 부합하는 커뮤니티만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웃긴대학 대표는 “기존 플랫폼을 이용한 커뮤니티보다는 다양한 독립적 커뮤니티가 존재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커뮤니티 운영자의 기술적인 노력과 기존 사업자의 다양한 커뮤니티 앱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굿 인터넷 클럽의 패널토크 동영상 자료는 http://interclub50.dothom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줌 ‘갑’ 눈치 보지 않는 ‘1인 미디어’가 주류될 것

2015-08-25 | 한겨레

“방송사에서는 새 프로그램을 준비하다가도 위에서 접으라면 접어야 해요. 하지만 모바일 ‘1인 미디어’ 시대에는 아침에 기획해 저녁에 실행합니다. 얼마전 150만명 이상이 본 ‘가수 유승준 인터넷 생방송’을 지상파 방송국이 할 수 있었을까요? 단언컨대 곧 지상파 방송국은 송출 기능만 맡고 ‘1인 미디어 창작자(크리에이터)’가 주류가 될겁니다.” 신현원 신현원프로덕션 대표의 말에 사회를 맡은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가 한 마디로 정리했다. “한 줌 ‘갑’의 눈치를 보지 않는 ‘크리에이터’들의 시대가 온거군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유튜브, 아프리카티브이(TV) 등 ‘1인 미디어’ 플랫폼과 영상 콘텐츠 제작자들이 모여 “1인 미디어와 멀티채널네트워크(MCN), 미디어산업의 대안인가?”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주최하고 구글코리아, 네이버, 다음카카오, 엔씨소프트 등이 후원하는 ‘2015 굿인터넷클럽(Good Internet Club)’의 7차 행사였다. ‘1인 미디어’는 개인이 자신의 글, 사진, 영상 등을 대중에게 내보이는 행위를 폭넓게 포괄한다. 혼자 게임을 하며 중계를 하거나, 장난감을 조립하고, 화장법을 알려주는 등 기존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친밀한 내용의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기도 한다. 동영상을 공유하는 구글 유튜브의 한국어 페이지가 2008년에,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티브이’가 2010년에 개설됐다. 최근에는 다음카카오 ‘카카오 티브이(TV)’, 네이버 동영상 앱 ‘브이(V)’가 등장하는 등 모바일을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는 플랫폼도 계속 늘고 있다. 아프리카 티브이, 씨제이 이엔엠(CJ E&M) 등은 ‘1인 미디어’ 스타 육성을 위해 창작자 관리 기획사인 ‘엠씨엔’(MCN) 사업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영상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이 늘고 모바일 영상 ‘시청자층’이 탄탄해지면서 최근 2~3년 사이 ‘1인 미디어 창작자’가 크게 증가했다. 신병휘 ‘아프리카 티브이’ 상무는 “아프리카 티브이에서 하루 특정 시간대에만 최대 7천개의 채널(1인 미디어 이름)이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3월 기준으로 한국에서 유튜브에 올리는 영상의 양은 지난해 대비 90% 증가했고,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상위 채널 20개 중 45%가 ‘1인 미디어’였다. 최근에는 문화방송(MBC)이 인터넷방송 형식을 빌려 만든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요리사 백종원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상파 ‘1인 미디어 시대’를 예고하기도 했다. ‘1인 미디어’의 수익 구조도 좋아지고 있다. 박태원 구글 유튜브 팀장은 “1인 미디어 창작자 한 명 당 충성도 높은 팬, 즉 ‘하드코어 팬’ 1천 명만 있으면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장난감 동영상을 만들고 있는 한기규 캐리소프트 이사는 “최근 로보카 폴리, 터닝메카드 등의 제작사로부터 먼저 연락이 와 협력 작품을 만들었다”며 “1인 미디어를 바라보는 광고주들의 태도가 달라졌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706006.html#csidxcbb1d50503fee008c0c8906540c061e

"다양성과 솔직함 갖춘 1인 미디어 성장은 계속될 것"

2015-08-25 | 머니투데이

“자신의 스토리를 검열 또는 편집 없이 내보낼 수 있는 1인 미디어의 영역은 더욱 커질 겁니다.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과 엮이면서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콘텐츠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1인 미디어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1인 미디어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이들에게 다양한 사업모델을 제공하는 MCN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커지고 있다. 25일 오전 굿인터넷클럽이 개최한 ‘1인 미디어와 MCN, 미디어산업의 대안인가’ 강연에 참석한 패널들은 해당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신병휘 아프리카TV 상무는 “인터넷방송을 기반으로 한 1인 미디어는 다양하고 자유로운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며 “편집되지 않은 콘텐츠는 계속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원 신현원프로덕션 대표는 “광고주들이 (1인 미디어에 대한) 통계를 가지고 광고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저비용-고효율을 고려했을 때 이 시장은 점차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방송은 지상파와 케이블이 하지 못한 틈새 영역을 개척했다”고 덧붙였다. 키즈 콘텐츠 전문 동영상 제작사인 캐리소프트의 한기규 이사는 “방송에 장난감을 등장시키고 싶다는 광고주들의 연락이 많다”며 “모바일에서의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공중파보다 더 큰 광고효과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인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시장의 성장을 위해선 무엇보다 수익모델 확보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 유튜브 팀장은 “플랫폼과 MCN이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1인 미디어의 성공”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수익인데 한 달에 400만~500만원만 발생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초적인 수익 발생을 위해 플랫폼과 MCN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CN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버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기규 이사는 “1인 미디어들이 MCN에 들어가는 건 광고주 연결, 다른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 등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생각보다 지원이나 시너지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본인이 시청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톡 대화창에서 환전을?… 차원 다른 ‘핀테크’ 온다

2015-07-29 | 머니투데이

이자를 게임 아이템으로, 대화창 내 금융업무 구현…윤호영 다음카카오 부사장이 언급한 ‘핀테크’의 미래 매달 지급되는 이자를 현금뿐 아니라 ‘애니팡’, ‘레이븐’ 등 게임 아이템으로 받는다면.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카카오뱅크 필리핀 3만 페소’라는 메시지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환전이 이뤄진다면. 윤호영 다음카카오의 모바일뱅크TFT 부사장이 밝힌 ‘핀테크’의 모습이다. “다음카카오의 사업 계획으로 오해해선 안 된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인터넷은행 참여를 공식화한 다음카카오가 그리는 핀테크는 현재 우리가 이용하는 금융서비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윤 부사장은 28일 열린 굿인터넷클럽의 ‘인터넷전문은행, 과연 금융혁신을 가져올 것인가’ 강연에서 “금융은 지역별로 다른 규제산업이기 때문에 그 규제를 인정하고 핀테크 서비스를 추진하는 게 우리의 접근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카카오뱅크는 보안이 탄탄하면서도 유연한 기반을 구축하고, 핀테크 업체들이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업체들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미다. 윤 부사장은 인터넷은행 추진에 대해 “2년간 카카오페이, 뱅크월렛카카오 등을 준비해 보니 금융기관들과 협업하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었다”며 “(협업 과정이) 너무 어렵고 늦을 뿐 아니라 우리가 하려는 서비스를 구현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과 협업 대신 직접 은행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판단을 내린 이유다.

[인터넷전문은행] ③시범인가 사업자 후보 준비 상태는?

2015-07-28 | 미디어잇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 시범 사업자 인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자, 1호 사업자 타이틀을 확보하기 위한 관련 업계의 물밑작업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 안에는 기존 기득권을 배제하기 위한 다양한 제약사항이 명시돼 있어, 이를 충족하기 위한 준비 작업도 한창이다. 유력한 인터넷전문은행 시범사업자 후보군의 상황을 살펴보면 현 준비 상태를 알아본다. <편집자주>인터넷전문은행 시범 사업자 선정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큰 틀의 가이드라인만을 제시한 상태로, 각 후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발표 직전까지만 해도 앞으로 설립될 인터넷전문은행이 또 다른 형태의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국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또한, 같은 이유로 주요 시중은행 중 한 곳이 시범인가를 획득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기존 기득권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어, 국내 최초의 인터넷은행 설립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은행, 금융지주회사 또는 대기업 계열 금융기관은 인터넷은행의 최대 주주가 될 수 없다. 금융지주는 1대 주주로 인터넷은행 소유가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둔 상태지만, 은행 주도로 인터넷은행 설립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했고 산업자본 비율 역시 4%로 제한했다. 문제는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시범사업자 인가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1호 사업자 타이틀 확보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상태다. 그나마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적극적인 모습이었지만,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현재 금융권에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금융지주 두 곳이 금융당국의 기준을 충족한다는 이유로 유력한 후보군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교보증권 정도가 인터넷전문은행을 운영할 자금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험사 중에서는 한화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이 거론됐지만, 한화와 삼성은 대기업 계열사라는 한계가 있어 산업자본의 규제를 받게 된다. 또한,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인터넷전문은행 경쟁에도 뛰어들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외에도 ICT기업 중에서는 BC카드를 내세운 KT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 역시 대기업 계열이라는 한계로 유력 후보군에서 멀어져 가는 형국이다. 실제 관련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금융지주 정도가 유력한 인터넷전문은행 시범 사업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 경쟁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이에 반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시간문제일 뿐 결국 1호 사업자 타이틀 획득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T기업 중에는 28일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뱅크’라는 특화 서비스를 제시,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나섰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진행한 ‘2015 굿인터넷 클럽 행사’에서 “인터넷 은행이 아닌 ‘모바일 뱅크’를 만들겠다”는 입장 발표와 함께, 보안기술을 갖춘 핀테크 스타트업(신생벤처)들과 함께 연대해 개발자 중심의 은행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 역시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시범 인가 획득 경쟁에 참여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현재 은행 인가의 획득을 위해 외부자문 기관을 선임했고, 9월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인가신청서 작성에 착수했다. 특히, 인터파크는 자사가 주도하고 다양한 산업군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컨버전스 뱅크를 설립하겠다며, 여러 사업자의 집단 지성을 결집해 만들어가는 ‘오픈 이노베이션 뱅크’를 설립한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사실상 금융위의 가이드라인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곳을 찾아보기가 어렵다”며 “시범사업자 선정 경쟁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일부 기업 역시 모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식 모바일 뱅크… "틀을 깬다"

2015-07-28 | 파이낸셜뉴스

은행 이자에 애니팡 하트·레이븐 아이템도 증정? “카카오뱅크의 급여이체 통장은 기존 은행의 이자에 애니팡 하트 월 2000개, 혹은 레이븐 요술 망토 30개 등 새로운 이자개념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다음카카오가 가상으로 제시한 향후 인터넷 전문은행의 사업계획 중 하나다. 인터넷은행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28일 서울 테헤란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엔(&)스페이스에서 ‘인터넷전문은행, 금융혁신을 가져올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2015 굿인터넷 클럽 행사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다음카카오는 “인터넷 은행이 아닌 ‘모바일 뱅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보안기술을 갖춘 핀테크 스타트업(신생벤처)들과 함께 연대하겠다며 ‘개발자가 이끄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 윤호영 모바일뱅크 TFT 부사장은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면서 보안을 탄탄하게 유지하는 기존 핀테크 업체들이 카카오뱅크에 쉽게 다가올 수 있으면 한다”며 “개발자가 리딩하는 은행이 다음카카오가 구현하는 은행”이라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이젠 인터넷 전문은행이란 용어는 의미가 없다. 모바일 뱅크 시대가 되는 것”이라며 “틀을 깨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가능한 사업 모델로 애니팡과 레이븐 등 인기 모바일 게임 아이템을 제시하는 한편 간편한 모바일 송금서비스, 저렴한 환전수수료 등을 제시했다.

“인터넷전문은행, 기존 은행과 차별화된 서비스 갖춰야 금융혁신 이끌 수 있다”

2015-07-28 | CCTV 뉴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가 28일 구글코리아, 네이버, 다음카카오, 엔씨소프트, 이베이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 온오프믹스가 후원하는 ‘2015 굿 인터넷 클럽(Good Internet Club) 6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주제로 ‘인터넷전문은행, 과연 금융혁신을 가져올 수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패널토크는 김국현 대표(에디토이)의 진행으로 임정욱 센터장(스타트업얼라이언스), 윤호영 부사장(다음카카오), 이수진 연구위원(한국금융연구원), 문용준 부장(SK C&C)이 패널로 참여했다. ▲ 이번 행사는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주제로 ‘인터넷전문은행, 과연 금융혁신을 가져올 수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패널토크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혁신을 이끌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의 국내 정착을 위한 방안에 대한 많은 의견이 논해졌다. 우선 임정욱 센터장은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현정부의 정책은 대규모 자본을 통한 대기업 은행을 만들어 금융혁신을 진행하자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외에서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통해서 금융혁신이 이뤄지고 있고 특화된 스타트업들을 통해 금융서비스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금융혁신을 가져오는 것보다는 특화된 핀테크 스타트업을 양성함으로써 금융혁신을 가져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문용준 부장은 “국내 기존 금융질서에서 핀테크 스타트업만으로 혁신을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연하지 못한 국내 은행들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핀테크 스타트업을 받아들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기존 금융질서에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규제를 풀어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지만 규제 안에서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같이 진행돼야 한다. 또한 핀테크 스타트업의 역량도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호영 부사장은 “금융산업은 대표적인 규제산업이다. 금융혁신도 규제의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통해 규제산업의 일원으로 규제를 받아들이면서 변화를 이끌어내야 점진적인 금융혁신이 이루어 질 것이다”며 “또한 인터넷전문은행이 IT,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리딩하고 핀테크 스타트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면 혁신은 더 빨리 진행될 것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수진 연구위원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대한 최근의 정부정책으로 봐서는 24년만에 신규은행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필요성에 대한 진진한 고민 없이 너무 급하게 진행되는 거 같아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다. 하지만 IT의 발전 등으로 영업점 중심의 은행이 살아남기 힘든 현재, 금융도 혁신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기존 은행과 다르게 인터넷전문은행이 유연성을 갖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인터넷전문은행은 금융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기협, 2015 굿 인터넷 클럽 6차 행사 개최

2015-07-28 | EBN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는 인기협 엔(&)스페이스(삼성동 소재)에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주최·주관하고 구글코리아, 네이버, 다음카카오, 엔씨소프트, 이베이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 온오프믹스가 후원하는 "2015 Good Internet Club 6차 행사"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터넷전문은행" 이라는 주제로 "인터넷전문은행, 과연 금융혁신을 가져올 수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패널토크는 김국현 대표(에디토이)의 진행으로 임정욱 센터장(스타트업얼라이언스), 윤호영 부사장(다음카카오), 이수진 연구위원(한국금융연구원), 문용준 부장(SK C&C)이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토크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혁신을 이끌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의 국내 정착을 위한 방안에 대한 많은 의견이 논해졌다. 우선 임정욱 센터장은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현정부의 정책은 대규모 자본을 통한 대기업 은행을 만들어 금융혁신을 진행하자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외에서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통해서 금융혁신이 이뤄지고 있으며 특화된 스타트업들을 통해 금융서비스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금융혁신을 가져오는 것보다는 특화된 핀테크 스타트업을 양성함으로써 금융혁신을 가져와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문용준 부장은 "국내 기존 금융질서에서 핀테크 스타트업만으로 혁신을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기존 금융질서에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규제를 풀어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지만, 규제 안에서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같이 진행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호영 부사장은 "금융혁신도 규제의 틀 안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통해 규제산업의 일원으로 규제를 받아들이면서 변화를 이끌어내야 점진적인 금융혁신이 이뤄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이 IT,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리딩하고 핀테크 스타트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면 혁신은 더 빨리 진행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굿 인터넷 클럽에서는 매월 인터넷분야의 핫 이슈에 대해 논의되고 있다. 각 회차별 주제 및 발표자·패널 그리고 촬영동영상 자료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금융혁신은 기존은행과 차별화”

2015-07-28 | NSP통신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김상헌, 이하 인기협)는 28일 구글코리아, 네이버, 다음카카오, 엔씨소프트, 이베이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 온오프믹스가 후원하는 ‘2015 굿 인터넷 클럽(Good Internet Club) 6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터넷전문은행 이라는 주제로 ‘인터넷전문은행, 과연 금융혁신을 가져올 수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패널토크는 김국현 대표(에디토이)의 진행으로 임정욱 센터장(스타트업얼라이언스), 윤호영 부사장(다음카카오), 이수진 연구위원(한국금융연구원), 문용준 부장(SK C&C)이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토크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혁신을 이끌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의 국내 정착을 위한 방안에 대한 많은 의견이 논해졌다. 임정욱 센터장은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현정부의 정책은 대규모 자본을 통한 대기업 은행을 만들어 금융혁신을 진행하자는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에서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통해서 금융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화된 스타트업들을 통해 금융서비스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금융혁신을 가져오는 것보다는 특화된 핀테크 스타트업을 양성함으로써 금융혁신을 가져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용준 부장은 “국내 기존 금융질서에서 핀테크 스타트업만으로 혁신을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연하지 못한 국내 은행들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핀테크 스타트업을 받아들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기존 금융질서에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규제를 풀어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지만 규제 안에서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같이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핀테크 스타트업의 역량도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호영 부사장은 “금융산업은 대표적인 규제산업이다. 금융혁신도 규제의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통해 규제산업의 일원으로 규제를 받아들이면서 변화를 이끌어내야 점진적인 금융혁신이 이루어 질 것이다”며 “또한 인터넷전문은행이 IT,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리딩하고 핀테크 스타트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면 혁신은 더 빨리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수진 연구위원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대한 최근의 정부정책으로 봐서는 24년만에 신규은행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필요성에 대한 진진한 고민 없이 너무 급하게 진행되는 거 같아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다”며 “하지만 IT의 발전 등으로 영업점 중심의 은행이 살아남기 힘든 현재, 금융도 혁신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기존 은행과 다르게 인터넷전문은행이 유연성을 갖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인터넷전문은행은 금융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