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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 ‘PC→모바일’ 전환, 위기 속 시장 해법은?

2015-03-24 | 디지털데일리

지난해부터 온라인 쇼핑 환경이 PC에서 모바일로 급속한 전환이 일어나는 중으로 대형·중소 사업자들 모두 새로운 기회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업 종사자 등 전문가들이 가진 고민과 향후 계획들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4일 삼성동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열린 ‘굿인터넷클럽’ 조찬세미나 참석자들은 ‘위기’라는 인식을 공유하면서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해법들을 제시했다. 김용민 SK플래닛 팀장,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 이동일 세종대학교 교수<사진 왼쪽부터>가 참석했다. ◆‘PC→모바일’ 전환, 자연스러운가…중소 사업자에 오히려 위기=이동일 교수는 “모바일로 생각보다 급속하게 전환이 이뤄지는데 자연스러운 것인지에 궁금증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프로모션 등으로 변화가 과하게 보이는 측면이 있지 않을까, 전체 시장 성장세에 얼마나 기여했을까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이어서 “모바일로 전환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지는 가운데 중소 판매자는 환경 전환 가운데 입지가 약화되는 측면이 있다. 이것이 온라인 판매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기존 사람들도 모바일로 팔아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다”고 현재 시장을 진단했다. 김용민 팀장도 “쇼핑몰 입장에선 모바일이라는 관리해야 하는 채널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이라며 “전체 거래액은 별 차이 없는데 내부 비용이 들고 고객 접점이 바뀌었다. 그렇다고 기존 채널을 버릴 수도 없는 상황으로 셀러(판매자) 입장에선 달가운 현상은 아니다”라고 이 교수 의견에 동의했다. 김 팀장은 “PC 환경에서 배너 등 검색에 노출되는 방식이 많은데 모바일에선 쇼핑 중 검색해서 구매하는 게 드물다”며 “한달에 한번 이상 켜 본 쇼핑 앱이 4.2개 정도인데 노출 채널이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다. 중소 사업자에겐 위기가 아닐까”라고 생각을 밝혔다. ◆자기 색깔 명확해야…앉아서도 팬이 생길 수 있다=패션 콘텐츠 플랫폼 ‘스타일쉐어’를 운영 중인 윤자영 대표는 “색깔이 명확한 브랜드들이 기회를 많이 찾는 시대가 됐다”며 말했다. 이에 대해선 이 교수도 “판매자 규모보다 독특한 포지션을 취할 수 있거나 상품 구성을 할 수 있을 것인가가 경쟁력”이라며 입장을 같이 했다. 윤 대표는 스타일쉐어 운영 경험을 살려 “대형 매체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라며 “콘텐츠를 개발하고 노력해서 얼마든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며 “모바일 채널 관리가 어렵지만 지원 툴은 많다. 무료나 소액으로 모바일 몰을 열어주는 서비스도 있다”고 시장 해법을 설파했다. 또 윤 대표는 “팔려고 하는 브랜드나 프로덕트가 (색깔이 뚜렷하다면) 않아서도 팬이 생길 수 있는 시대”라며 “주변에서 사업자 성장을 많이 목격하고 있다. 뚜렷한 색깔을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결국 모바일에 해답 있어=김용민 팀장은 “PC환경에선 유저 접점을 잡아야 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점까지 오지 않았나. (고객들이) 인터넷이 아닌 네이버를 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용자들이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쇼핑몰 주소를 직접 입력하기보다 보통 포털 네이버와 다음 검색을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모바일로의 환경 전환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이에 김 팀장은 “저희도 모바일에서 답을 찾고 있다”며 “포털을 통한 검색 제휴 등에 비해 초기 유저를 모으기 힘들 수 있지만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고객과 다이렉트(직접)로 연결이 가능하다. 4.2개 쇼핑 앱 안에 들어갈 수 있다면 굉장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모바일 쇼핑시대, 쏠림 현상 심각”

2015-03-24 | ZDNet

쇼핑 생태계가 모바일로 급속히 옮겨가면서 관리 채널이 늘어 내부 비용이 증가하는 등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판매자의 경우 시장 입지가 더욱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대형 포털 사업자들의 지배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모바일에 답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개성 있는 상품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4일 ‘온라인 쇼핑트렌드와 인터넷’이란 주제로 ‘굿인터넷클럽’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사 먼저 세종대학교 이동일 교수는 온라인 쇼핑 트렌드가 모바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인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많은 사업자들이 모바일 구매 프로모션을 앞 다퉈 시행한 탓에 과대하게 보이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그는 모바일 쇼핑 시장이 커지면서 중소 판매자의 입지가 점점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모바일로의 전환이 기존 온라인 쇼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살펴봐야 한다”면서 “2012년부터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데 모바일이 전체 시장을 키우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SK플래닛 김용민 팀장 역시 11번가 자료를 토대로 “PC 트래픽을 모바일이 흡수할 뿐 전체 거래액에선 별 차이가 없었다”며 모바일 쇼핑 트렌드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오히려 모바일이란 관리 채널이 하나 더 늘어나 비용이 증가하고, 상품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셀러들 입장에서는 달가운 현상만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교수는 국내 온라인 쇼핑 환경이 국내·외 안팎으로 곤경에 처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재작년까지 소매 시장이 활성화 되고 이들이 백화점을 넘어서고 대형마트를 넘봤지만, 급부상한 아마존이나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외산 서비스들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것. 이동일 교수는 “현재는 아마존이나 알리바바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입장이지만 칼끝이 반대로 향하면 어떻게 될까를 생각하면 굉장한 위협감을 느낀다”며 “우리의 온라인 비즈니스가 그 동안 큰 착각을 했구나 자각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반면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는 모바일 쇼핑 트렌드로 개인 쇼핑몰 운영자들이 기회를 찾고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으로 많은 중소 사업자와 브랜드들이 기회를 찾고 있다는 것. 윤 대표는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노력만 한다면 소비자들한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면서 “개발자 없이도 호스팅 서비스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또는 무료로 쇼핑몰을 열 수 있다 보니 팔려고 하는 상품의 개성만 뚜렷하면 팬이 생기고 성장도 가능한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동일 교수와 김용민 팀장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만이 모바일 시대의 생존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기존 질서에 안주하려고 하면 지금의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후퇴할 수밖에 없다”며 “끊임없이 창조적 파괴를 해야 한다. 외부로부터 겪는 어려움을 오히려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하고 글로벌로 진출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으로 이 교수는 정부와 정치권이 갖고 있는 중소 판매자에 편향돼 있는 정책을 비판했다. 특히 오프라인 쇼핑 시장을 정치권이 무리하게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일 교수는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정책을 보니 타깃이 TV홈쇼핑 인허가 취소에 맞춰져 있는 것 같다. 한 곳쯤 문 닫게 하겠다는 것 같다”면서 “웬만큼 질서를 흔들어서는 기존 체제가 깨지지 않겠다는 신념이 있는 것 같은데, 균형 잡힌 접근을 한다는 이유로 중소 판매자들에게 맞춘 편향적인 정책들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패널들은 온라인 쇼핑 트렌드가 결국 모바일로 전환됨에는 틀림이 없고, 결국 모바일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개성 있는 상품, 콘텐츠로 승부할 것을 주문했다. 김용민 팀장은 “PC 온라인 시절 재주는 쇼핑몰이 넘고 돈은 검색 사업자가 번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모바일 시대는 다르다. 검색 포털의 우산이 통하지 않는다”며 “버티컬 앱 서비스의 경우 초반 이용자를 모으는 데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자기만의 색깔을 갖고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자영 대표는 “거시적인 트렌드를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팔려고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다변화 된 채널이 있는 시대니 이를 잘 활용해 뿌릴 수 있는 강력한 콘텐츠를 만들고, 세분화된 소비자들에게 맞는 것들을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업계 중소사업자 위기… O2O 갈길 멀어”

2015-03-24 | 머니투데이

“지난해 국내 중소 온라인쇼핑업체에는 내우외환의 한 해였다. 국내에서는 쏠림현상이 심해졌고, 해외에서는 알리바바나 아마존과 같은 기업을 보며 자괴감이 들 수밖에 없었다.(이동일 세종대학교 교수)”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2015 굿인터넷 클럽’ 토론회가 개최됐다. ‘온라인 쇼핑 트렌드, 그 변화의 끝은?’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모바일로 옮겨가는 쇼핑 산업의 위기와 기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김용민 SK플래닛 팀장은 “이용자가 1개월에 한 번이라도 열어본 쇼핑 관련 앱이 4.3개라는 통계가 있다”며 “이용자에게 노출할 수 있는 채널이 제한되고 쏠림 현상이 심해진다는 증거로, 중소사업자에게는 위기”라고 말했다. 이동일 교수 역시 “대규모 사업자는 모바일 전환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어져 고객층을 유지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모바일 전환으로 인해 중소 판매자는 시장 입지가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는 모바일 시대로 흐름이 변화하면서 쇼핑관련 미디어 생태계도 크게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윤자영 대표는 “이제는 대형 미디어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각 사업자가 고객과 소통 채널을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기존 패션관련 매체는 매체로서 역할은 이미 상실한지 오래”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패션 잡지는 화보 촬영 등 고품질 콘텐츠를 생산하는 콘텐츠 제공업체로 변화했다”며 “기존 패션 잡지가 하던 매체로서의 역할을 누가, 어떻게 대체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도 감을 잡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쇼핑 분야에서 O2O(Online to Offline)의 실현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무엇보다 오프라인의 방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구축할 시간과 비용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 소비자는 더욱 편한 채널을 통해 구매할 준비가 돼있는데, 정작 판매자는 그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김용민 팀장은 “백화점에 가면 여전히 손님이 많고, 많은 매출이 백화점에서 발생하지만 정작 백화점 상품 중 온라인에 정보가 있는 물품은 10% 미만”이라며 “오프라인정보가 온라인과 연결돼야 하는데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동일 교수는 “기존 산업을 주도하는 입장에서는 시장이 잠식당할 것 같으니 그럴바에는 스스로 변해야겠다는 욕구가 많다”며 “결국은 끊임없이 창조적 파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쇼핑, 쏠림 현상 심해…”색깔 명확해야 생존”

2015-03-24 | 뉴스토마토

“모바일 쇼핑 시장이 급성장했으나, 전체 온라인 쇼핑 시장은 성장하지 않았고, 일부 앱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동일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앤(&)스페이스에서 열린 ‘2015년 2차 굿인터넷클럽 행사’는 이처럼 ‘모바일 시대의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동일 세종대 교수는 이날 “모바일 쇼핑에 대한 소비자의 의존도가 높아져 대형 쇼핑 앱으로 쏠리고 중소 쇼핑몰의 입지가 낮아지는 현상이 있다”며 “이에 따라 앱을 새롭게 론칭하기 위해 드는 비용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주는 앱이 존재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민 SK플래닛 팀장도 “포털 사이트는 모바일 쇼핑 시장에서 과거와 같은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온라인 쇼핑 사업자는 포털 검색 없이도 모바일 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새롭게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해 말 3개월간 티스토어 통계를 보면 쇼핑 앱 가운데 한 달에 한 번 이상 이용된 앱은 4.3개”라며 “인터넷 PC에서는 배너광고·검색 등 쇼핑몰로 유입될 수 있는 창구가 많았으나, 모바일은 그렇지 않아 일부 앱으로 쏠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11번가 자료를 보면 모바일 쇼핑 사용자가 늘어난 이후에도 전체 매출 거래액은 과거와 별 차이가 없다”며 “관리해야 할 채널이 늘어나고 접점이 바뀐 것이므로 판매자 입장에서는 달가운 현상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는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힘들어졌다고 얘기하는 사업자도 있으나, 색깔이 명확한 브랜드를 가진 곳은 기회를 찾는 시대이기도 하다”며 “다양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툴을 직접 운영할 수 있고, 개발자 없이 소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쇼핑몰 관리 도구도 많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브랜드가 개성이 있다면 앉아서도 팬이 생기는 시대를 맞아 성장하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도 목격하고 있다”며 “미디어든 커머스든 사용자 사용자 커뮤니티 기반이 있으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모바일은 위기이자 기회, 킬러 콘텐츠를 만들라”

2015-03-24 | 블로터

모바일 혁명이 e쇼핑몰에 좋은 일이기만 할까. 이동일 세종대학교 교수는 아니라고 봤다. 마케팅 채널이 다변화돼 비용은 늘어나는 반면 전체 매출이 커지는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김용민 SK플래닛 팀장은 11번가가 그런 문제를 안고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으로 이동은 피할 수 없는 일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는 중소상공인도 자기만의 색깔을 만들면 모바일 혁명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3월24일 오전 7시30분 서울 강남구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엔스페이스에서 열린 ‘온라인 쇼핑 트렌드, 그 변화의 끝은’ 패널 토크에서 이들이 나눈 이야기를 카드 뉴스로 정리했다.

“핀테크 창업기업들, 금융분야 틈새시장 노려라”

2015-02-26 | 연합뉴스

"우리 사회에는 인터넷뱅킹 등 핀테크가 이미 자리잡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등 작은 기업들이 자산관리, P2P 대출 등 금융 분야의 다양한 틈새시장을 노린다면 핀테크가 더 활성화될 것입니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엔스페이스에서 열린 2015년 1차 굿인터넷클럽 행사에서 한국 핀테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15 인터넷 빅 트렌드, 그 허와 실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는 임 센터장 외 안병익 씨온 대표이사, 김유신 SK텔레콤 부장, 최성진 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규제 등에 관한 대담을 나눴다. 임 센터장은 "은행과 같은 큰 금융기관이 혁신하기 어려운 작은 분야 중 소비자들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스타트업들이 들어가면 좋을 것"이라며 "자산관리, 국제 송금, 대출, 클라우드 펀딩 등 큰 어려움 없이 공략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테니 잘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큰 금융기관들보다 작은 기업들의 리스크가 적을 것이니 은행이 핀테크 스타트업들을 도와주거나 인수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며 "외국에서 성공한 핀테크는 그 나라에 맞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니 한국에서는 한국 실정에 맞는 핀테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 센터장은 "우버, 알리페이 등처럼 자국에서 전 국민이 써주는 서비스는 그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해 성공할 수 있다"며 "핀테크, IoT 등도 이를 잘 모르는 일반 국민이 얼마나 써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역설했다. 패널들은 스타트업들이 국내에서 뿌리내리지 못하고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 현 상황을 바꾸기 위해 규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성진 사무국장은 "금융은 전통적인 규제 산업이기 때문에 규제 부분이 잘 해결되지 않으면 핀테크도 잘 되기 어렵다"며 "규제 때문에 아직 출발도 못 한 영역이 많은데 이것 때문에 한국 산업 생태계가 경쟁력을 잃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유신 부장도 "명동에서 알리페이, 유니온페이가 사용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국경은 붕괴됐다"며 "핀테크를 하느냐 안 하느냐를 정부가 신경 쓰지 않고 기업에 맡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정부는 국경이 없는 온라인에서 환율, 환차손, 트랜잭션 등을 어떻게 규제해야 할지만 고민하고 나머지는 업체 자율에 맡겨야 한다"며 "그래야 혁신이 더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핀테크, 성공하려면 ‘틈새시장’ 노려라”

2015-02-26 | 머니투데이

"국내에서는 이미 모바일로 송금을 하고 인터넷으로 예금에 가입할 수 있어 이미 인터넷은행과 다를 것이 없다. 인터넷은행을 만든다고 해서 크게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핀테크는 결국 틈새시장이 중요하다.(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2015 굿인터넷 클럽" 토론회가 개최됐다. "2015 인터넷 빅트랜드, 그 허와 실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자리에서는 핀테크(FinTech), O2O(Online to Offline), IoT(사물인터넷) 등 최근 IT업계를 휩쓸고 있는 3대 트렌드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다. 임 센터장은 "틈새시장"을 강조했다. 간편결제, 인터넷은행 등에 쏠려있는 우리 시선이 좀 더 다양화될 필요성을 제기한 것. 임 센터장은 "작은 틈새시장에서 시작해 성공하라"고 조언한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의 말을 인용해 핀테크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을 소개했다. 임 센터장은 "큰 금융기관이 혁신하기 어려운 작은 분야에서 스타트업이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며 "자산관리, 대출, 국제 송금, 크라우드 펀딩 등 고객이 불편해하는 것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서비스가 여기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외국에서 성공한 핀테크는 그 나라 실정에 맞는 서비스를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IT발전을 저해하는 정부규제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정부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우려도 제기됐다. 보여 주기식의 규제완화가 이뤄질 경우 아직 준비가 안 된 국내기업이 도태되고 오히려 해외기업에 주도권을 내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 아울러 액티브X(Active-X)를 퇴출하는 대신 다른 실행파일을 내려 받게 하는 허울뿐인 규제 완화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했다. 최성진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은 "IoT, O2O, 핀테크 모두 규제가 핵심"이라며 "공익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규제이기 때문에 더디게 해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가 전 세계 표준으로 가야 되는 것은 맞지만 그만큼 국내 기업이 준비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규제가 해소됐다고 보여주기 식의 규제완화가 이뤄진다면 글로벌 기업은 국내에 진출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국내 생태계를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미국 서비스는 위치정보로 사업할 수 있지만 한국 업체는 허가를 받아야 되는 등 역차별이 여러 곳에 있다고 본다"며 "현장에서 볼 때는 잘못된 법인데, 법 한 번 개정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핀테크, IoT, O2O 트렌드가 국내 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났다. 3가지 트렌드가 새로운 기회로 작용해 자영업자의 몰락, 중산층 붕괴 등 경제문제를 해결할 구원투수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유신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 부장은 "중국으로 제조업의 주도권이 넘어간 뒤 고사한 제조업체가 현 상황을 타개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허리를 탄탄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큰 대로변의 점포뿐 아니라 골목 안 점포도 스마트폰으로 효과적인 마케팅을 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차만 있으면 우버엑스로 돈을 벌고, 집에 방이 비면 방 공유서비스를 할 수 있어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는 작은혁신에서 시작… 틈새시장 공략으로 접근해야”

2015-02-26 | 파이낸셜뉴스

“핀테크(Fin-tech)는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시작된다.” 금융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제송금과 소규모 대출 등 고객의 작은 불편함을 덜어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핀테크를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핀테크≠인터넷은행 26일 서울 삼성동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열린 ‘굿인터넷 클럽’ 세미나에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핀테크의 혁신은 작은 혁신으로, 틈새시장 공략”이라며 “고객의 작은 불편함을 덜어주는 국제송금과 대출 등을 작은 기업들이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왜 정부에선 핀테크를 얘기할 때마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목을 매는지 모르겠다”며 “시중은행의 70%가 비대면으로 영업을 하고 이중 절반이 모바일을 이용하는 등 인터넷은행이 시작된 지 오래다”라고 부연했다. 김유신 SK텔레콤 부장은 “점차 온라인과 오프라인, 국가간 경계가 붕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송금으로 환차손 문제도 발생할텐데 정부에선 이런 부작용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혁신 필요성과 함께 스타트업(신생벤처)들의 시장 진출을 적극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임 센터장은 “규모가 큰 은행들이 핀테크에 진출하는 것 보다 작은 혁신을 할 수 있는 작은 기업들이 핀테크 사업을 하도록 기존 은행들이 도와줘야 한다”며 “길게 내다보고 한국의 실정에 맞는 한국적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안병익 씨온 대표이사는 “핀테크는 온라인·오프라인 연계사업(O2O)를 통해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등장하면서 경제 민주주의가 정착됐고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초연결주의 시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정에 맞는 규제개선 필요 핀테크와 사물인터넷(IoT), O2O 등 주요 사업의 활성화와 관련, 사업 실정에 맞는 규제개선 필요성이 강조됐다. 규제개선은 필요하지만 생태계 경쟁력을 의식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규제개선이 급하게 이뤄져도 국내기업들의 사업추진 속도가 이를 충족하지 못해 자칫 글로벌 기업들에게 국내 시장을 선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성진 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은 “규제는 공익적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 조화를 통해 개선해야하는데 이 과정은 더디게 진행된다”면서도 “문제는 규제가 개방형으로 글로벌 기준에 맞게 가는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무국장은 “기업들은 규제가 개선될지 안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핀테크 등의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 수는 없다”며 “국내 기업들은 규제개선 이후 사업을 본격화하려고 하지만 그러다 글로벌 기업들에게 밀리면 우리나라 산업의 생태계가 경쟁력을 잃어버릴수도 있다”고 말했다.

“핀테크, 왜 인터넷 은행에 목매고 있나?”

2015-02-26 | ZDNet

“왜 이렇게 인터넷 전문 은행 설립에 목매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부는 성과 때문에 큰 것을 하려고 하는데, 사실 이미 한국의 은행 업무는 상당히 비대면 형태로 진행되고 있거든요. 누가 인터넷 은행을 만든다고 해서 크게 성공할지 의문입니다. 한국 실정에 맞는 핀테크 혁신이 필요합니다”(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국내 시장과 여건에 맞는 기술적인 혁신이 일어나야 하고, 또 성과주의에서 벗어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 그리고 국내 기업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6일 오전 굿인터넷클럽 세미나를 열고 ‘2015 인터넷 빅트렌드, 그 허와 실’이란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날 세미나에는 김유신 SK텔레콤 부장(IoT)·안병익 씨온 대표(O2O)·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핀테크)·최성진 인터넷한국기업협회 사무국장(규제)이 참석해 각 전문 분야의 현황과 주요 과제들을 설명했다. 주제 관련 종합적인 설명과 사회는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가 맡았다. 지디넷 먼저 최성진 사무국장은 최근 정부의 인터넷 산업 전반에 대한 육성 정책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기존 정권에서 하지 않았던 인터넷 분야에 대한 규제 혁신과 지원 정책들이 박근혜 정부 들어 추진되고 있다는 것. 또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금융계가 앞장서 금융 개혁에 힘쓰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풀이했다. 그러면서도 “규제가 해결됐는데 왜 여태 성과가 나오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규제는 다 해결됐는데 기업들이 왜 안 뛰고 있느냐, 왜 성과가 안 나오느냐 얘기가 나올 수 있어 걱정돼요. 우리 기업들은 뛸 준비가 안 돼 있어요. 현행법 수준에서 사업을 하든지, 규제가 완전히 해결되면 본격적으로 하려는 자세기 때문이에요. 이러는 사이 성과를 내기 원하는 정부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시장을 열어줘 버릴 수 있어요. 결국 또 국내 기업들은 한발 뒤쳐져 경쟁력을 잃을까 두렵습니다.” 이 같은 우려에 임정욱 센터장은 국내의 규제 분위기가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측면에서 얘기를 풀어갔다. 또 관의 힘이 워낙 강해 규제를 없애려 해도 여러 곳의 눈치를 살펴야 하고, 정작 규제를 풀어줘도 자율적으로 하기 힘든 구조에 놓여 있다고 첨언했다. “사고 발생 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해서 기업들이 불안해하고 있어요. 누가 책임을 지겠냐 해서 액티브X 같은 불필요한 것들을 못 없애는 거죠. 미국처럼 기술 혁신들이 필요에 의해 자연스럽게 진화돼야 하는데, 지금은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톱다운 방식으로 급히 진행되다 보니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어 토론자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다양한 시각도 제시했다. 김유신 부장은 여러 규제들이 산재한 상황 속에서 핀테크나 O2O보다 IoT 하드웨어 기술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것을 주문했다. 규제를 극복하려는 데 시간을 들일 것이 아니라, 해외 공략에 더 힘쓰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핀테크로 또는 O2O 스타트업이 해외로 나가서 성공하기 어렵다고 봐요. 하지만 IoT 하드웨어를 개발해 해외 시장 공략하기는 상대적으로 쉽죠. 서글프다고 볼 수 있지만 국내에서 만들어서 해외로 나가야 합니다. 그게 바로 IoT가 가능한 분야고요.” 반면 임정욱 센터장은 다른 견해를 보였다. 내수 시장을 기본적으로 가져가야 해외에서의 성공도 보장된다는 얘기였다. “삼성이나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잘할 수 있던 비결은 내수시장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 회사가 해외에서 성공하는 건 국내에서 성공하기보다 어려워요. 5천만 시장이 결코 작지 않거든요.” 이어 토론자들은 최근 방한한 피터 틸 페이팔 창업주의 말처럼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특히 최성진 사무국장은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과거 우리는 왜 닌텐도를 못 만드느냐처럼 우리는 왜 페이팔이나 알리페이 같은 세계적인 결제 수단을 못 만드느냐”와 같은 시각을 경계했다.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현실적으로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로 봐야죠. 대신 남들이 신경 못 쓰고 있는 틈새시장을 노려야 합니다. 이것으로 넘버원이 아니더라도 글로벌 시장에서 넘버투, 넘버쓰리가 될 수 있거든요. 네이버 라인처럼 말이죠.” 임정욱 센터장 역시 스타트업들이 시작하는 분야가 편중돼 있음을 비판했다. 눈에 보이는 B2C 시장에만 집중한다는 것. “피터틸도 말했지만 경쟁이 지나치게 심한 쪽에 들어가면 망해요. 경제 신진대사가 막혀있는게 한국의 현실이지만, 새로운 기술들로 인해 여러 기회들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새로운 기회로 안병익 대표는 O2O 시장을 지목했다. O2O가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허리인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성장을 가져다줄 수 있는 틈새시장이 될 수 있음을 피력했다. “소상공인들이 500만 명인데, 창업한지 1년도 안 돼 30%가 문을 닫습니다. 굉장히 열악하죠. 자영업자분들이 중산층이 되고 허리가 돼야 하는데 너무 어렵습니다. 하지만 O2O로 골목 안 점포들도 스마트폰으로 서비스하고, 마케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재능만 있다면 말이죠.” 끝으로 최성진 사무국장은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또 일어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대중들의 격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라는 게 결국 혁신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거든요. 혁신을 이루는 주체는 바로 기업입니다. 그래서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눈치를 살피고 있는 기업들을 응원해 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핀테크,O2O,lot에 꽂힌 한국, 성과주의 지양해야… 꾸준한 관심필요”

2015-02-26 | 디지털데일리

국내에서 최근 광풍처럼 몰아치고 있는 핀테크, O2O, 사물인터넷(IoT) 트렌드의 실태를 진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6일 삼성동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열린 ‘굿인터넷클럽’ 조찬세미나 참석자들은 “규제를 해결했다고 왜 성과가 안 나오나 얘기가 나올까 우려가 있다”, “핀테크·O2O·IoT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국내 기업들의 목소리를 대신했다. 최성진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은 핀테크·O2O·IoT 활성화의 선결과제로 ‘규제 해결’을 꼽으면서 “IoT 시대를 예상 못한 시대에 만들어진 법 제도가 있고 오프라인에도 규제 법률이 있기 때문에 성과를 내는 것이 더디게 갈 수 밖에 없다”며 “규제가 해결되면 왜 성과가 안 나오나 얘기가 나올까 우려된다.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한번 꽂히면 정신없다”며 핀테크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리먼브러더스 사태 등 해외에선 몇 년에 걸쳐 사회적 변화와 요구에 의해서 핀테크가 서서히 부상했는데 한국에선 이런 맥락 없이 (트렌드가) 만들어지는 분위기”라며 최 국장과 마찬가지로 정부와 사회가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O2O 산업 활성화에 위치정보법이 규제로 작용하고 있는 부분을 꼬집었다. 안 대표는 “위치정보서비스를 하기 위해선 인허가 등록을 해야 되는데 스마트폰이 들어오고 누구든지 위치정보를 쓸 수 있게 되면서 해외기업과 역차별이 생기게 됐다”며 “미국 업체들은 (위치정보서비스를) 쉽게 하는데 한국 기업들은 허가 등록을 받아야 한다. 이런 부분이 핀테크 등 여러 부분에 있다”고 말했다. 또 안 대표는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잘못된 법은 빨리 바꿔야 하는데 법 개정이 너무 힘들다는 것”이라며 “국회가 몰아서 처리하면서 법 개정이 2년 단위로 한번씩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임 센터장은 미국 법률이 ‘안 되는 것만’ 막는 네거티브 형식을 취한 것에 반해 국내 법률은 ‘되는 것만’ 명시해 놓은 점을 꼬집으면서 “(국내에서) 무엇을 하려면 한도 내에서 해야 되고 허가 받고 해야 된다.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국내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유신 SK텔레콤 부장(신사업추진단 컨버전스사업본부 컨버전스기획팀)은 국내에서 서비스를 만들어 해외로 나갈 것을 제안했다. 그는 “규제 극복엔 시간이 걸린다. 규제를 스타트업이 바꿀 수는 없으므로 규제와 관계없는 영역으로 가야 한다”며 IoT 중에서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오프소스 하드웨어 얘기를 꺼냈다. 김 부장은 “서비스화된 하드웨어는 우리가 만들어서 해외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국내에서도 해외 인력들과 연결해 개발이 가능하다”고 의견을 내놨다. 임 센터장은 사회적 관심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과도하게 쏠리는 것을 지적하면서 “핀테크는 작은 시장이다. 은행이 혁신하기 어려운 고객들의 작은 불편을 스타트업이 들어가서 해결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으면 한다. 한국 실정에 맞는 핀테크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